'서울대 합격' 정은표 아들.. '불수능' 2022 정시경쟁률 어땠나

김유민 2022. 2. 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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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 169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배우 정은표(57)의 아들 정지웅이 서울대학교에 최종 합격했다.

정은표는 3일 인스타그램에 서울대 합격증 사진을 올린 뒤 아들이 직접 작성한 글을 공개했다.

정지웅은 "기다리던 서울대 발표가 이제야 나왔다. 1년 동안 수능 공부를 하면서 참 힘들었다. 모의고사 성적은 제자리 같아서 후회도 하고 수시(모집)를 버리면 안 됐던 건가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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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통합형 수능에 난이도 '최상'
수시 접수 대신 정시 모집 지원
정은표 아들 정지웅군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

아이큐 169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배우 정은표(57)의 아들 정지웅이 서울대학교에 최종 합격했다.

정은표는 3일 인스타그램에 서울대 합격증 사진을 올린 뒤 아들이 직접 작성한 글을 공개했다. 정지웅은 “기다리던 서울대 발표가 이제야 나왔다. 1년 동안 수능 공부를 하면서 참 힘들었다. 모의고사 성적은 제자리 같아서 후회도 하고 수시(모집)를 버리면 안 됐던 건가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다”고 회상했다.

정지웅은 “수시 접수 시기에 주변 친구들이 원서를 넣던 기억이 생생하다. 수능은 하루 만에 결정되는 불확실한 전형이라 무서웠지만, 친구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이 가장 불안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라며 “수능을 보면서 떨리지는 않았는데,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문제만 풀었다”고 말했다.

정지웅은 “내기나 게임에서 이기는 일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 저를 믿은 일은 이겼다. 1년을 통째로 갈아 넣은 완벽한 올인이었는데 승리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챙겨서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정문 - 2021년 2월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이날 학위를 받은 졸업생과 가족들이 학교 정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불수능’에 소신 지원… 서울대 4.13대1

2022정시 서울대 최종 경쟁률(정원내 기준)은 4.13대1(모집 1037명, 지원 4285명)로 지난해 3.82대1(798명, 3049명)보다 상승했다.

올해는 ‘불수능’이라고 불릴 만큼 어려웠던 데다, 첫 통합형 수능으로 입결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상위권 수험생들이 소신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집인원 확대가 경쟁률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면서 지원이 몰리게 한 요인이 됐을 가능성도 있다. 약학과 신설 등 수험생들의 합격 기대심리 상승과 자연계 학생들의 교차지원에 따른 상향지원 학생의 유입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서울대의 계열별 경쟁률은 인문 3.87대 1, 자연 3.61대 1, 예체능 8.27대 1이다. 주요 모집단위 경쟁률은 경영 3.29대 1(전년 2.26대 ), 경제 2.58대 1(2.32대 1), 정치외교 2.88대 1(2.94대 1), 인문 2.49대 1(2.87대 1), 의예 3.13대 1(3.63대 1), 치의학 3.25대 1(7.17대 1), 약학 3.95대 1(올해 신설), 수리과학 4.22대 1(3.33대 1), 컴퓨터공학 3.40대 1(2.58대 1) 등이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동양화과로 12.25대 1이고, 인문·자연계열 중에서는 농경제사회학부가 10.31대 1로 가장 높았다.

- 10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수능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영어 1등급 비율 ‘반토막’ 만점자 1명

올해 수능에는 44만8138명이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31만869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2만9445명이었다. 최종 결시율은 12.1%였다. 국어, 영어, 수학 모두 지난해에 견줘 어렵게 출제됐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나란히 상승하고 영어의 1등급 비율이 전년에 견줘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6명이던 만점자는 1명에 그쳤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지난해 144점보다 5점 뛰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평균이 내려가면 표준점수는 올라가고, 쉬워서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는 내려가는데 2005학년도 수능 이래 가장 어려웠다고 평가되는 2019학년도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150점) 보다 겨우 1점이 낮았다.

국어 1등급 구간 점수차는 18점(최고점 149점·등급컷 131점)으로 지난해 13점에 견줘 훨씬 커졌고 수학도 10점으로 지난해 가형 7점, 나형 6점에 견줘 최상위권 변별력이 강화됐다. 절대 평가인 영어 1등급 비율은 6.25%로 지난해 12.66%의 절반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5만3053명이 1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2만7830명에 불과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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