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드디어 '팡파르'...한국 5일 첫 메달 도전
입력: 2022.02.04 10:39 / 수정: 2022.02.04 10:39

4일 오후 9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91개국 2900여 선수 참가

함께하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개막,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베이징=신화.뉴시스
'함께하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개막,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베이징=신화.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오후 9시 드디어 개막 팡파르를 울린다. 한국은 5일 쇼트트랙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91개국, 2900여 선수들이 참가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4일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20일까지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따내기 위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림픽 사상 처음 동,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베이징의 동계 올림픽 개회식은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을 연출한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총연출도 맡았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베이징 국립경기장./베이징=뉴시스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베이징 국립경기장./베이징=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참석 인원과 행사 규모가 축소됐으며 행사 시간은 100분 정도, 출연 인원은 4000명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일부 국가들은 중국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지만 개회식 등에 고위 관리는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정상급은 2008년 90여 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30여 명으로 줄어들었다. 한국에서는 박병석 국회의장,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회식에 참석한다.

한국은 개회식에서 국가 이름의 중국어 표기 첫 글자 간체자 획수 기준에 따라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한다. 경기는 크게 베이징, 옌칭, 허베이성 장자커우로 나뉜 장소에서 열리며 베이징에서는 빙상, 옌칭은 썰매와 알파인 스키, 장자커우에서는 알파인 스키를 제외한 나머지 스키 종목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의 금메달 획득 기대를 받고 있는 쇼트트랙 선수들이 베이징 경기 현장에서 훈련하고 있다./베이징=뉴시스
한국의 금메달 획득 기대를 받고 있는 쇼트트랙 선수들이 베이징 경기 현장에서 훈련하고 있다./베이징=뉴시스

대회 첫 금메달은 5일 4시 45분 시작하는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 나온다. 5일에는 크로스컨트리 외에 바이애슬론, 모굴, 쇼트트랙, 스키점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총 6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아간다.

한국은 5일 오후 10시 26분에 결승전이 시작되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 황대헌(강원도청), 최민정(성남시청) 등이 나서 이번 대회 첫 메달 획득에 나선다. 한국은 중국, 네덜란드, 러시아 등과 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1∼2개를 따내 종합 순위 15위 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의 메달레이스는 7일부터 9일 사이에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 결승이 펼쳐지는데 최민정과 황대헌 등은 혼성 계주 결과에 따라 이날 2관왕 등극 가능성도 있다.

8일에는 '배추 보이' 이상호(하이원)가 스키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8년 평창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상호는 AP통신이 예상한 이 종목 금메달 후보다. 9일에는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황대헌, 박장혁(스포츠토토), 이준서(한국체대)가 '금빛 질주'에 나서고 11일에 쇼트트랙 여자 1,000m에 최민정,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이 출전한다.

13일 쇼트트랙 남자 500m,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메달 소식이 기대되며 쇼트트랙 일정의 마지막 날인 16일에도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스키 스노보드 이상호와 쇼트트랙을 제외한 부문에서도 메달 획득 가능성은 있다. 8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김민석(성남시청), 10일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고려대), 11일 스켈레톤 윤성빈(강원도청)과 정승기(가톨릭관동대), 12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김준호(강원도청)와 차민규(의정부시청) 등도 메달 가능성이 충분하다.

14일 한국 피겨 대표팀과 15일 봅슬레이 남자 2인승,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과 17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 19일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20일 컬링 여자부 결승과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등에서도 선전을 기대할 만하다.

한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1∼2개로 15위 내 진입이 목표다. AP통신은 한국에 대해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로 13위 정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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