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육사 안동으로 이전" 尹 "사드 포함 방어막 구축"…설 민심 공략(종합)

이재명, 고향 안동서 '경북 7대 공약'…"경북 일으켜 세우겠다"
윤석열 "통일은 힘 있을 때 가능…중층적 미사일 방어막 구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인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경북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2.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인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경북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2.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나란히 설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고향 안동에서 '경북 공약'을 발표했고, 윤 후보는 강화도 최북단을 찾아 '강한 안보'를 강조했다.

◇이재명, 고향 안동서 '경북 공약'…"경북 일으켜 세우겠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에서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국민께 세배하는 사진을 공개한 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울릉공항의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육군사관학교의 안동 이전 등을 골자로 한 '경북 발전 7대 공약'을 발표했다.

7대 공약은 산업구조 대전환·미래형 첨단산업 육성·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주요 목표로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구미~포항 연계 이차전지·소재 산업 벨트 구축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경북 동남권 과학기술 중심 신산업생태계 조성 △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및 울릉공항 성공적 추진 △육군사관학교의 안동 이전 등이다.

이 후보는 "육사가 서울에 있어야 할 특별한 이유는 없다. 육사를 안동으로 이전하겠다"며 "안동에는 약 40만평 규모의 구 36사단 부지가 있으므로 육사를 이전한다면 안동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북에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입주기업에 금융·세제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구미 로봇 직업혁신센터와 자동차 연구소 등을 연계해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하고 기존 종사자의 재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공약을 받아 구미공단 스마트 재구조화의 조속한 완결과 포항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 확대를 약속한 것이 눈에 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키고 경북을 일으켜 세우겠다"며 "보수정당이 하지 못한 일, 저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집중화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경북을 다시 부흥시키는 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이재명, 실적과 성과로 증명해온 저 이재명이 하겠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인천 강화군 양서면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 제공) 2022.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인천 강화군 양서면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 제공) 2022.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통일은 힘 있을 때 가능한 것…중층적 미사일 방어막 구축"

윤 후보는 이날 인천광역시 강화평화전망대에서 "평화통일은 우리에게 힘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평화는 구걸하거나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힘이 뒷받침되어야 우리가 바라는 자유·평화·번영의 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제가 새 정부를 책임지게 되면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해서 남북이 서로 존중하고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시키겠다"며 "북한 비핵화 진전에 발맞춰 남북공동 경제발전계획을 추진하고, 국민합의에 기초한 통일방안을 추진해 남북한 상호개방과 소통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공동 경제발전계획의 구체적인 로드맵에 대해 "북한이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추진한다면, 국제사회의 핵사찰부터 수용한다면 북한의 사회기반시설(SOC) 건설과 경제발전을 위한 협의를 즉각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의 통일정책과 안보정책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지난 5년간 통일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며 "민주당 정권은 북한을 맹목적으로 옹호했고,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며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를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북한이 새해 들어 7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한 것을 거론한 윤 후보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막을 구축해 수도권과 경기 북부지역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는 민주당이 자신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제가 전쟁광이라고들 이야기하는데, 정부라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임무"라며 "불가피한 자위권 행사와 사드를 비롯한 미사일 중층 방어막 구축을 '전쟁 도발 행위'라고 규정하는 사람들은 국가안보와 국정을 담당할 자세가 안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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