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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 이용 1위 앱은 '길동무'…가장 빠른 길 안내

송고시간2022-01-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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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북한 주민들도 남한의 카카오 맵이나 네이버 지도처럼 빠른 길을 안내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 발행하는 영문 주간지 평양타임스는 31일 지난해 북한에서 '이용자 수 1위'를 기록한 앱은 '길동무 3.1'이라고 전했다.

평양 평천구역의 한 주민은 "대중교통 편성표가 바뀌는 것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가장 빠른 경로를 알려주는 점 때문에 이 앱을 애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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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기 등 e스포츠 게임 앱도 인기…김정은, 앱 개발에 역점

북한 스마트폰 '진달래6'과 '진달래7'
북한 스마트폰 '진달래6'과 '진달래7'

북한 만경대정보기술사가 출시한 스마트폰 '진달래6'(사진 오른쪽), '진달래7'에 음성과 지문, 안면 정보 등을 기반으로 하는 생체인식 기술이 탑재됐다고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2020년 2월 4일 소개했다. 2020.2.5 [조선의오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 주민들도 남한의 카카오 맵이나 네이버 지도처럼 빠른 길을 안내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 발행하는 영문 주간지 평양타임스는 31일 지난해 북한에서 '이용자 수 1위'를 기록한 앱은 '길동무 3.1'이라고 전했다.

삼흥경제정보기술사가 개발한 지도 앱인 '길동무 3.1'은 휴대전화나 태블릿PC를 통한 길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양 평천구역의 한 주민은 "대중교통 편성표가 바뀌는 것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가장 빠른 경로를 알려주는 점 때문에 이 앱을 애용한다"고 말했다.

남측의 카카오 맵이나 네이버 지도처럼 목적지를 검색하고 최단 경로를 안내받는 생활 밀착형 앱을 북한 주민들도 애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축구나 장기 대결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의 'e스포츠' 게임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

평양타임스는 "여러 정보기술사에서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게임 앱들은 계속해서 이용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며 "스포츠 대결에 대한 열의도 함께 끓어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생활 속에서의 법률 지식과 기본적인 판례들, 법전 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앱도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앱 역시 삼흥경제정보기술사에서 개발했다.

평양타임스는 "생활 속에서 꼭 알아야만 하는 법률 상식들을 알려주고, 국내 모든 법과 규정들을 정확하게 찾아볼 수 있어서 굉장히 실용적"이라는 한 이용자의 후기를 실었다.

그러면서 "최근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정보기술 상품들은 디지털화와 정보화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주민들의 문화와 여가 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북한 기상 앱 '날씨'(2.0)
북한 기상 앱 '날씨'(2.0)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 캡처]

스마트폰 앱 개발을 포함한 정보통신 기술은 북한이 김정은 집권 이후 지속해서 세계적 흐름을 쫓기 위해 힘쓰는 분야 중 하나다.

북한에서는 2008년 이집트 기업 오라스콤이 체신성과 공동 출자해 고려링크를 설립하면서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됐다.

특히 북한에서 '지능형 손전화기'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은 2013년 자체 제작한 '아리랑'과 '평양터치' 이후 꾸준히 새 기술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출시되고 있다.

다만 일반적인 이용 방식처럼 인터넷을 이용해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심(SIM) 카드를 꽂아 내부 인트라넷에만 접근할 수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지난해 발간한 '월드 팩트북' 자료에서 북한 주민 가운데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382만1천857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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