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서' 임시완 정직, 이규회X연제욱 잡는 함정이었다 '통쾌 반전'[어제TV]

서유나 2022. 1. 29.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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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임시완의 정직이 이규회, 연제욱을 잡는 함정이었음이 드러나 통쾌한 반전을 줬다.

1월 28일 방송된 MBC, wavve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각본 김현정, 연출 이승영) 7회에서는 황동주(임시완 분)의 큰그림이 드러났다.

이날 황동주는 골드캐쉬의 진실을 밝혀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4국 국장 이기동(이규회 분)으로부터 황동주에 대한 열등감이 자극당한 인도훈(최준영 분)은 조세 5국 과장으로 파견됐고, 그는 오자마자 황동주의 골드캐쉬 대가성 대출을 이유로 조사반 교체를 지시했다. 여기에 3국 과장 박성호(연제욱 분)까지 나서서 금일신용(현 골드캐쉬) 건 재조사의 3국 관할을 주장했다.

황동주는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분위기는 이미 황동주에게 불리하게 넘어간 뒤였다. 박성호가 앞서 터진 황동주의 '비리 회계사' 과거를 5국 조사관들에게 흘려 돌아서게 만든 것. 조사관들이 제 손으로 수집한 증거물들을 전부 3국에 넘긴 상황이었다. 여기에 인도훈은 황동주에게 "최소 정직, 99% 파면"을 선언하며 황동주를 '국세청의 치욕'이라고 정의했다.

황동주를 쫓아낸 조세 5국과 3국은 골드캐쉬 포함 대부업체를 6개씩 나눠 조사하기로 했다. 그리고 3국은 사실상 조사를 방해했다. 이기동은 박성호에게 "(조사받는 대부업체들에) 문제 될 만한 담보 서류 치워놓으라 했으니 만에 하나 보여도 찾지 마라. 전주는 절대 드러나선 안 된다"고 지시했다. 또 두 사람은 추징금이 고작 1억 밑으로 나오게 해 오영(박용우 분)이 실적을 만들고자 괜히 업체를 들쑤신 걸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이기동, 박성호는 황동주도 깔끔히 뒤처리할 생각을 나눴다. 두 사람은 황동주가 악질 회계사 시절 버릇을 못 고치고 파면 당하기 전 한탕을 제대로 칠 거라 짐작, 약점을 잡고자 그 뒤를 밟았다. 실제 황동주는 차를 렌트해 가며 여러 대부업체들을 다니며 돈을 빌리는 모습을 보여 불안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반전은 이후 열린 황동주의 징계위원회에서 펼쳐졌다. 황동주는 이 자리에서 "그럼 지금부터 황동주가 파면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드리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사실 황동주의 파면은 오영뿐 아니라 조세 5국 조사관들이 전부 짠 판이었다.

앞서 조세 5국은 조세 3국에게 6개의 리스트를 넘기며 그 안에 조세 4국이 토스한 엉뚱한 악성 체납업체 3개를 함정으로 껴넣었다. 이에 조세 4국이 대신해서 실제 조사해야 하는 대부업체들을 조사하게 됐고, 결국 도출된 추징 금액은 293억 원이었다. 이는 박성호가 추징한 8,900만 원에 55배가 되는 금액이었다. 심지어 이들은 박성호가 현물 뇌물까지 받은 사실을 포착, 모두 앞에서 폭로했다. 박성호는 즉석에서 업무 정지를 받았다.

이기동은 박성호가 날아간 상황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기동은 황동주가 2억 부정 대출금을 받은 만큼 파면은 그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역시 황동주와 5국의 설계였다. 황동주가 대출을 받은 이유는 분식 회계를 위해 자전 거래를 하는 업체들을 잡기 위해서. 황동주는 한 업체에서 돈을 빌리고, 다음날 다른 업체에서 돈을 빌려 돈을 갚고, 또 그 신뢰로 더 많은 대출을 받는 식으로 최초 골드캐쉬에서 대출받은 2억을 무려 419억까지 불렸다.

황동주는 "내가 여기서 발 빼고 튀어버리면 (자전 거래 중인) 나머지 업체는 연쇄 도산하게 된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드리겠다. 정직시켜 주셔서 덕분에 돈도 빌리고 쩐주도 찾고 다했다. 지난 3주간 12개 업체를 교차 방문한 차량은 딱 한 대뿐이더라. 짐작으로는 이 쩐주의 휴대폰 번호가 국장님 휴대폰에 저장돼 있을 것 같은데. 가서 전하라. 저 돈 찾고 싶으면 빗장이랑 이중 계약서 들고 나 찾아오라고"라고 이기동에게 말해 통쾌함을 안겼다. 앞으로 드러날 쩐주의 정체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사진=MBC, wavve '트레이서'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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