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24시] 염태영 시장 “정권 아닌 정치교체”…도지사 출마 의사 내비쳐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1.2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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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수원미래발전연구회장, 수원시장 출마 선언
수원시, ‘2022년 설 연휴 종합대책’ 발표
염태영 수원시장이 27일 시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 수원시장이 27일 시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 경기 수원특례시장이 신년기자회서 “정치교체를 이루는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염 시장은 27일 시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인사회에서 ‘도지사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에 "대선을 앞두고 있어 확답할 순 없지만 지역 현장을 정치에 반영하는 역할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염 시장은 자신을 가리켜 “정치교체의 불쏘시개”라고 표현하며 “청년일자리 부족, 부동산 등 해법을 찾지 못하는 건 현장 논리가 아닌 진영 논리에 갇힌 탓으로 정권을 바꾸기보다 정치를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도지사 출마를) 마다하지 않겠다" 면서 “조만간 소신과 입장을 밝히는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에서는 수년간 답보 상태에 있는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도 화두가 됐다. 염 시장은 “수원은 다른 지역과 달리 자체 예산으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은 표면적으로 화성시가 반대하고 있지만 민선 8기에는 진전이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특례시 출범에 쏟은 열정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수원특례시 출범은 하향식으로 이뤄져 온 대한민국 지방자치사에 한 획을 그은 소중한 순간”이라며 “(민선 7기)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이 체감하는 특례시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특례시는 특별한 혜택이 부여된다기 보다 불합리한 제도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던 대도시 시민들의 권리를 하나씩 회복해 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마지막으로 “수원특례시 주인공은 시민”이라며 “특례시가 진정한 자치분권으로 나아가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살아 숨쉬는 자치분권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해영 수원미래발전연구회장, 국민의 힘 소속으로 수원시장 출마 선언

김해영 수원미래발전연구회 회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수원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회장은 27일 수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을 주인으로 시민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며 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보다 완벽한 수원특례시의 완성을 위해선 ‘조직 확충’과 ‘재정 확충’이 중요하며 명실상부한 수원특례시가 완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청사를 줄여 낭비를 최소화 하는 등 행정 효율을 극대화 시키고 시민들의 생계형 일자리 침범하는 공공기관의 무분별한 각종 프로그램을 대폭 없애겠다”며 “시민들의 일자리가 확충되지 않고서는 어떠한 행정 서비스도 가치를 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공약으로 △공공 일자리 최소화 △수평적인 파트너십 구현 △시장실 철폐 등을 제시했다.

김회장은 마지막으로 “공직자들이 하나 돼 양질의 기업들이 몰려올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성균관대 철학과 학·석·박사 과정을 마쳤고 수원시에서 27년간 근무하면서 수원시공공노조협의회 상임의장,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수원시민주공무원노조 위원장,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수원시, 안전하고 편안한 설 만들기 위한 ‘2022년 설 연휴 종합대책’ 발표

경기 수원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위한 ‘2022년 설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 발표했다.

종합대책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 등 빈틈없는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주민들 모두 불편 없는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야별 대책이 포함됐다.

먼저 코로나19와 관련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수원시 4개 구 보건소의 임시선별검사소는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5일간 휴일 없이 운영된다. 접촉자,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에 한해 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연휴 기간에는 일반 병·의원 진료가 이뤄지지 않으므로 응급상황 발생 시 방문할 수 있는 병원과 약국을 미리 알아두면 편리하다. 응급의료정보센터 또는 수원시 공식 홈페이지 내에 별도로 마련된 종합안내에서 연휴 기간 중 진료를 하는 곳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연휴에 이용 가능한 동물병원 리스트도 별도로 게시된다.

이와 함께 각종 생활불편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긴급상황 발생을 대비해 비상근무 체계를 확립하고, 무인민원발급기도 연휴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더하는 무료급식소는 수원역광장과 팔달산 JC회관에 문을 연다. 기존 급식지원 아동 중 명절 연휴 결식이 우려되는 대상 아동에 대해서는 아동급식카드를 지급한다.

수원시의 대표 관광지인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연휴 내내 열려 있다. 매표소와 안내시설 등이 모두 정상 운영되며, 설 당일인 1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화성어차와 국궁 등 체험시설은 운영하지 않는다. 그 외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 문화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내에서 운영된다.

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어 일상의 회복을 앞당기려면 집 근처에서 연휴를 보내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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