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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일본에서 부스터샷 접종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3차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말까지 의료종사자 및 65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1470만명을 접종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지난 23일 기준 현재 3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236만명으로, 목표 달성률 16%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도가 16.8%로 가장 높고 오사카부(12.4%), 가나가와현(12.8%)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 정부는 당초 2차 접종 후 8개월이 지난 사람에 대해 3차 접종을 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의료종사자 및 고령자와 64세 이하의 접종 간격을 각각 6개월, 7개월로 단축했다.

일본은 현재 의료종사자와 요양시설에 입소한 고령자를 우선으로 3차 접종을 진행 중이다. 가나가와현 즈시시의 한 담당자는 "고령자 시설 입소자 중에는 치매 등으로 (접종) 의사를 확인할 수 없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본인 의사 확인이 어려운 경우 가족의 동의가 필요한데 그 과정까지 추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의료종사자 중에선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경우도 있다. 나라현의 한 의료종사자는 "의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접종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신문은 "백신 3차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일본의) 인구 대비 접종률은 2.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최하위"라고 지적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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