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관광 순방? 지금은 팔자 좋던 그 시절 순방과 달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두고 '관광 순방'이라는 비판에 대해 "모쪼록 대통령과 같은 일정으로 꼭 한번들 다녀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직격했다.
탁 비서관은 "순방 행사는 그냥 가서 상대국 정상을 만나고 돌아오는 일정이 아니다. 기획된 모든 일정을 숙지해야 함은 물론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하고 만나서 나누어야 할 주제를 사전에 공부해야 한다"며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주말이나 주일에 순방을 출발했고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사전답사는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 새벽에 도착하고 일정을 진행한 다음, 다시 자정 비행기를 타고 복귀하기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순방 성과는 엑스포, 방산, 수소, 메트로, FTA(자유무역협정) 재개 등"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두고 '관광 순방'이라는 비판에 대해 "모쪼록 대통령과 같은 일정으로 꼭 한번들 다녀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직격했다.
24일 탁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행 같은 순방을 다녔었던 야당과 내막을 모르는 일부 모자란 기자들이 순방만 다녀오면 관광이네, 버킷리스트네 하는 말들을 쏟아내서 아주 지겹게 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부터 6박8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까지 아·중동(아프리카·중동) 3개국 순방을 다녀왔다. 이를 두고 외교부 차관 출신인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란(國亂) 속 맹물 순방"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탁 비서관은 "순방 행사는 그냥 가서 상대국 정상을 만나고 돌아오는 일정이 아니다. 기획된 모든 일정을 숙지해야 함은 물론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하고 만나서 나누어야 할 주제를 사전에 공부해야 한다"며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주말이나 주일에 순방을 출발했고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사전답사는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 새벽에 도착하고 일정을 진행한 다음, 다시 자정 비행기를 타고 복귀하기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순방 성과는 엑스포, 방산, 수소, 메트로, FTA(자유무역협정) 재개 등과 같은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을 테고 몇 조 단위의 실제 계약으로도 평가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은 임기 100여 일을 남겨둔 대통령을 각국이 초청하고 중요한 회담과 대화를 원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탁 비서관은 야당의 비판에 대해 "야당의 외교전문가들이라는 자들처럼 팔자 좋던 시절에 순방을 다니면서 무난무난하게 공식일정이나 하고 남는 시간에 놀러 다니고 그러는 순방이 아니다"며 "요즘의 순방기자단 역시 옛날에 순방에 따라다녔던 기자들처럼 정해진 일정 취재만 하면 맘 놓고 놀러 다니던 그런 시간은 없다. 모든 수행원들은 정해진 일정 외에는 호텔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그 도시락 비용도 각자가 부담하는데 장관부터 말단 공무원까지 예외가 없다"고 했다.
또 탁 비서관은 "대통령이 순방만 다녀오면 놀다 왔을 거라는, 본인들의 경험담은 고만고만한 분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탁 비서관은 "우리의 (아마도) 마지막 순방은 이렇게 마무리될 것 같다. 모든 순방을 함께 준비했던 모든 민, 관 관계자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많은 나라, 그 많은 장소에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태극기를 들고 통제선 밖에서 대통령을, 대한민국을 만나겠다고 기다리던, 그리고 환호하고 뿌듯해하던 해외의 국민 여러분께도 이제야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백종원 믿었다가 당했다" 더본코리아 4개월만에 주가 '반토막'[기업&이슈] - 아시아경제
- 27세 여부장, 호텔 수영장 사고 극복하려다 '환대의 AI'가 탄생했다[일본人사이드] - 아시아경제
- "하루 화장실 6번만, 어기면 2만원씩 월급서 깎는다" 中회사 '황당 규정' - 아시아경제
- "엔비디아 제쳤다"…서학개미가 쓸어담은 이 종목 - 아시아경제
- 회사 끝나고 단골집서 '한잔' 해야는데…요즘 청년들이 우울한 이유[세계는Z금] - 아시아경제
- 중국서 신종 코로나 발견 "감염력 더 강해져" - 아시아경제
- 개당 '1억 이상' 더 뛸 수도…'로또'급 확률에도 은퇴자 몰린 개인택시 - 아시아경제
- "사귄 지 1년 넘어"…직원과 출장갔다가 불륜 들킨 日 시장 - 아시아경제
- 폴란드 가정집 들이닥친 검은 물체…"머스크가 쏜 로켓이래" - 아시아경제
- 비행기 타려다 '쿵' 쓰러진 외국인…달려들어 살려낸 한국인 정체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