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문별, 자신감 담은 '6equence' [인터뷰]

박상후 기자 2022. 1. 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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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문별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동안 쌓은 역량을 모두 쏟아낸 만큼 자신감도 붙었다. 치열한 고민에 대한 결과물의 집약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1년 11개월 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그룹 마마무 문별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문별의 세 번째 미니앨범 '시퀀스(6equence)'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 이후 약 2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여러 개의 신(scene)으로 이뤄진 '시퀀스'를 뜻하는 앨범의 타이틀처럼 사랑하는 이들의 첫 만남부터 뜨겁게 몰입했던 절정의 순간, 마음의 퍼센티지가 달라져버린 위태로운 관계의 연인과 결국 택한 헤어짐으로 혼자 미련스럽게 후회하는 마지막을 담은 여섯 개의 신이 타이틀곡의 영어 버전과 함께 수록됐다.

오랜만에 솔로로 돌아온 문별은 "과장을 살짝 보태서 1년 동안 준비한 앨범이다. 두 번째 미니와 다르게 조금 더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자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앨범 만족도는 97%다. 3%는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채워줄 것 같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문별은 곡 작업과 콘셉트 기획에 적극적으로 참여, 좀 더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였다. 각 트랙을 유기적으로 연결했고, 앞선 두 개의 프리 싱글로 탄탄한 서사를 쌓아 앨범 자체로 하나의 단편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몰입도를 높이며 한계 없는 변신을 알렸다.

이에 대해 문별은 "콘셉트를 먼저 잡기 위해 노력했다. 6개의 곡 내용이 모두 이어지길 바랐다. '사랑'은 우리에게 가깝지만 마음대로 즐길 수 없는 감정이다. 이런 부분을 앨범에 녹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트랙에 담을 감정도 직접 선정했다. 그에 맞춰서 곡을 썼던 것 같다. 곡마다 스토리를 풀어서 작곡가에게 전달했다. 감정을 하나씩 나누는 과정 자체가 정말 좋더라"라고 덧붙였다.

연애를 안 한지 오래된 문별은 곡 작업 시 드라마에서 영감을 주로 얻는다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많다. 전 앨범 역시 JTBC '부부의 세계'의 한소희 배우를 모티브 삼아 작업했다. 근데 이번에는 그런 게 없다. 조금 짬뽕시킨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마무 문별


문별은 지난 2014년 그룹 마마무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특히 마마무는 뛰어난 보컬 실력과 남다른 퍼포먼스로 '음오아예', 'Mr. 애매모호',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별이 빛나는 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정상급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휘인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소속사 RBW와 재계약을 체결, 그룹 존속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문별은 "내 청춘과 같았던 팀이다. 청춘을 화려하게 보냈기 때문에 부담감 역시 크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나를 항상 잡아주는 게 마마무라고 생각한다. 각자 어떤 길을 가던지 존중하는 편이다. 그러기에 마마무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던 것 같다. 30대가 됐을 때 과거 마마무 그룹 활동이 내가 클 수 있는 힘과 뿌리가 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마마무 멤버들의 응원은 솔로 활동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문별은 "솔라 언니를 오랜만에 만나서 노래와 안무를 보여줬다. 그랬더니 '드디어 너의 옷을 찾았구나'라고 하더라"라며 "비슷한 시기에 컴백하는 휘인도 서로 바쁘다 보니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각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 해낼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세 번째 솔로 활동에 돌입한 문별은 "멤버로서 한 자리를 채워야 팀이 되지 않냐. 마마무라는 팀 안에서는 나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반면 솔로는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담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솔로 앨범은 일종의 자신감인 것 같다. 물론 멤버들의 빈자리가 가끔씩 느껴지긴 한다"라고 밝혔다.

마마무 문별


올해 데뷔 9년 차인 문별은 30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생각이 바뀌었다며 "29살에서 30살로 넘어가는 시기에 고민이 정말 많았다. '나는 어떤 걸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더라. 취직을 해야 되나 싶었다. 근데 30살이 지나면서 좋아하는 것을 과감하게 시도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문별은 앨범 활동뿐만 아니라 예능, MC 등 무대 위와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네이버 NOW. '스튜디오 문나잇'에서는 호스트로서 시청자들의 다양한 고민과 사연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게스트 인터뷰, 즉석 라이브 무대 등을 통해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진행을 하면서 정말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는 소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했는데, '스튜디오 문나잇'을 진행하면서 적극적인 사람이 됐다. 게스트들의 매력을 끌어내는 부분도 정말 재밌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별은 SBS 예능프로그램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 합류해 남다른 축구 실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축구 연습과 앨범 준비를 동시에 하면서 힘든 부분이 많았다며 "죽는 줄 알았다. 10~11월에는 일주일 내내 스케줄과 축구를 병행했던 것 같다. 단체 연습이 없을 때는 개인 PT를 했다"라고 고백했다.

문별은 FC 탑걸(채리나, 유빈, 아유미, 간미연, 바다)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가 제일 마지막에 합류했다. 대선배들이 계셔서 괜찮을지 걱정했다. 만나 뵌 적도 없었다. 하지만 언니들이 모두 잘해주셨다. 언니들이 다 저를 귀여워해 주시더라. 좋게 지내고 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와 함께 문별은 새해 소망으로 차트인을 꼽으며 "많은 분들이 새 앨범을 사랑해주시면 그것 이상의 소원이 없지 않을까 싶다. 음원 차트의 장벽을 깨기 힘들지만 50위 안에 들었으면 한다. 더 나아가서 1위를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바랐다.

끝으로 문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진다면 빨리 팬들과 만나고 싶다. 지난 1~2년은 팬들과의 교감이 내 목숨이었다고 뼈저리게 느낀 시기다. 코로나19 상황이 빨리 끝나서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다"라고 전했다.

마마무 문별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RBW]

마마무 | 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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