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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루 확진자 첫 4만명 돌파…3주 만에 60배 폭증

입력 : 2022-01-20 06:00:00 수정 : 2022-01-20 00: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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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는 5차 비해 10분의 1 수준
정부, 비상 대책 16개 지역으로 확대
지난 6일 일본 서부 히로시마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AP뉴시스

6차 유행에 들어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올 들어서만 60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중증환자는 5차 유행 당시의 10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19일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5분 기준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1485명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18일에는 3만2197명을 기록해 이틀 연속 최다치다. 이전까지 신규 감염자 최다 기록은 5차 유행 당시인 지난해 8월 20일 2만5990명이었다. 확산 속도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이다. 지난 1일 534명에서 12일 1만명대로,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18일에 3만명대에 진입했다. 3주도 안 돼 60배가량으로 폭증한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감염의 폭발적 증가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견해를 나온다. 국립감염증연구소 객원연구원인 야스이 요시노리씨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주, 다다음주에 걸쳐 감염자 수가 2배, 3배가 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18일 5185명을 기록한 도쿄는 이달 말 1만명을 넘고, 2월 첫 주에 1만9806명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방역정책, 3차 백신 접종 속도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비슷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길 수도 있다.

 

다만 중증환자, 사망자는 이전보다 현저히 적다. 18일 기준으로 중증자는 261명으로 델타변이로 인한 5차 유행 당시 가장 많았던 때의 10분의 1 수준이다. 사망자 수 역시 10명으로 5차 유행 당시 정점을 찍었던 89명보다 훨씬 적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속도는 빠르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키나와 등 3개 광역자치단체에 적용 중인 코로나19 비상대책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도쿄를 포함한 13개 지역에도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다. 백신을 2회 접종했거나 음성 증명서를 발급받은 이들에 대해 음식점 이용과 각종 행사 참가 때 인원제한 등을 완화하는 ‘백신·검사 패키지’ 제도의 실행은 보류하기로 했다. 패키지는 지난해 11월 마련했지만, 2회 접종이 오미크론을 막는 대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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