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건진법사, 김건희가 소개..관계 상당히 오래돼"
"녹취로 김건희 가녀린 연기 드러나"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무속인 건진법사를 소개한 사람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 본부'에 무속인 건진법사가 고문으로 활동하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특히 건진법사가 선대본부에서 윤 후보의 어깨를 툭툭 치는 장면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하며 "'고문'이라는 것은 스스로 붙인 명칭에 불과하고 공식 임명한 적도 없다"면서 "일부 소문에 등장하듯 선대본부에 관여했다는 것을 점검해봤는데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행사는 당시 문재인 의원도 행사에 참여했던 행사로, 우리나라의 유명한 분들은 다 갔었던 행사"라며 "추정컨대 전 씨가 김 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사진학과 후배들을 데려와서 '찍어 달라'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9년이나 이어져 온 오래되고 끈끈한 관계로 보인다"면서 "그 관계가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까지 이어졌으니 상당히 끈끈한 관계였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또 "전 씨의 페이스북 계정을 보면 일광사, 코바나컨텐츠와 친구맺기가 돼있다. 코바나컨텐츠는 당연히 그런 것이고, 일광사는 아버지 건진법사가 속해 있는 종파"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저러한 정황들을 봤을 때 건진법사와 김 씨의 관계는 상당히 오래됐다"며 "그 인연을 계기로 캠프에 가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윤 후보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이야기할 정도의 친숙한 관계로 발전했다. 윤 후보도 김 씨와 정도는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이런 영적인 부분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김 씨가 국민들 앞에서 사과할 때는 좀 가녀린 모습, 여성적인 모습으로 보였다. 그런데 박영선 전 장관께서 말씀하셨듯 (가녀린 모습이) 연기였다는 게 이번 녹취를 통해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이 기자에게 직접 들었다면서 "8월 30일 이 기자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갔었을 때 김 씨가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한다"며 "한두 달 동안 전화 통화는 했지만 초면인데 이 기자가 들어오자 한 반쯤 일어나서 말하자면 '왔어'라고 인사를 하고는 다시 그냥 누운 상태로 이 기자가 한 3시간 동안 사무실에 머무는 동안 거의 누워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 씨가 이 기자에게 '내가 성격이 남자 같잖아' 이런 얘기를 여러 번 했다고 한다"며 "이 기자가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고 하던데 사람을 장악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하대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공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형 내외에게 퍼부은 욕설에 대해서는 "이 후보 녹음은 시장 때부터 오래된 이야기"라며 "기자적인 관점에서 김 씨의 녹취는 정말 따끈따끈한 뉴스다. 다 떠나서 뉴스의 가치로 봤을 때 같이 비교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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