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구역에서 500억 원대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경찰과 법원의 강제철거를 6번이나 무산시켰던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소송서 패소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5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6차 명도집행이 진행되자 교인 등이 집행인력과 대치한 모습. /사진=뉴스1
재개발구역에서 500억 원대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경찰과 법원의 강제철거를 6번이나 무산시켰던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소송서 패소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5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6차 명도집행이 진행되자 교인 등이 집행인력과 대치한 모습. /사진=뉴스1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소송서 결국 패소했다. 18일 JTBC에 따르면 재개발구역서 500억원대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경찰과 법원의 강제철거를 6번이나 무산시켰던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소송에서 졌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13일 교회 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조합의 손을 들어줬다. 교회가 요구하는 보상액은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가 책정한 82억원의 7배에 달하는 563억원이다. 재개발조합이 지난해 교회를 상대로 자리를 비워달라고 소송을 냈고 2심까지 이겼다. 하지만 교회는 법원이 제시한 157억원의 보상안도 거부하며 철거를 반대하는 상태다. 

법원의 판결에도 교회의 태도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조합은 교회를 두고 나머지 땅만 개발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이 다시 허가를 받으려면 공사 기간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판결에도 교회 측은 이곳에 계속 남겠다며, 강제 집행 과정에서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개발조합은 법원의 판결과 별개로 교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추가 강제집행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변경된 계획대로 재개발이 진행될 경우 교회는 앞서 받아갔던 보상금 85억원도 돌려줘야한다. 수정된 재개발 계획은 오는 2월 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