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이준석 "김건희 사적 대화, 지상파 방송만큼 가치 있었나? 과해"

장정우 입력 2022. 1. 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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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1월 17일 (월요일)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이준석 "김건희 사적 대화, 지상파 방송만큼 가치 있었나? 과해"

- 선거과정 혼란 정리하고 일사불란하게 나가게 한 건 윤석열 공

- 권영세 체계 개편 후 의사소통 원활해져

- 지상파 통해 김건희 사적 대화까지 보도한 건 과해

- 사적인 대화냐 보도를 전제로 한 상황이냐로 관점 달라질 것

- 단일화는 2,3등 후보의 언어, 1등 후보가 3등 후보에게 먼저 제안하지 않아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 방송 이후에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고 얘길 했습니다. 오히려 악재를 털었다며 선거 지원 등판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이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이하 이준석)>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이 대표 복귀 후 2030남성들 겨냥한 다양한 공약들. 그 이후에 떨어진 윤 후보 지지율이 상당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이준석> 뭐, 그리고 그게 2030 측만 아니라 다른 쪽에서도 상승 곡면이 이어지는 것 같아서 일단은 고무적이고, 그것이 저희가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우리 후보의 정치 신인으로서의 파격성이 돋보이면서 다시 올라가는 추세여서. 원인과 결과가 있는 상황 속에서는 저희가 분석이 가능하고, 그래서 그걸 바탕으로 그런 장점들을 강화해 가려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보수 커뮤니티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준갈량'으로 불리던데.

◆ 이준석> 제갈량이 어떻게 보면 좋은 사람 같지만, 나중에 북벌을 성공 못 시키거든요. 차라리 사마의가 요즘 중국에서는 재평가된다고 합니다.

◇ 이동형> 여가부 폐지나 AI 윤석열, 쇼츠 영상. 이런 것들이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에선 후보가 윤석열이 아니고 이준석처럼 보인다. 윤석열은 이준석 아바타 아니냐, 비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아바타론을 아무리 펼친다 하더라도, 저는 지금 우리 후보가 결국에는 선대위 개편이라는 승부수를 꺼내 든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고요. 어쨌든 일사불란하게 선대위 본부체계가 갖춰져 나가는 것을 보면서, 결국 상당히 선거과정에 있었던 혼란이 정리되고 일사불란하게 나가게 된 것은 후보의 공이다, 다들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 이동형> 당이 내홍을 겪다가 극적으로 화해하고 봉합된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게 일시적 봉합이다. 윤핵관 문제는 여전히 살아 있다. 지금 지지율이 윤 후보가 올라가고 이러니 윤핵관이 아무 말 못하지, 지지율에 따라서 다시 윤핵관들이 등장할 수도 있다.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윤핵관들이 아예 목을 잡고 거기서 모든 소통을 방해하든지 이렇게 되면 큰 문제고요. 윤핵관들도 자기 하고 싶은 거 찾아서 주변에서 꼼지락꼼지락 하고 있으면, 그건 주변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실 윤핵관이라 불리는 분들도 후보의 측근에 가까운 의원들이고, 우리당 의원들인 경우가 많으니까 결국에는 어떤 역할이든지 해야 하거든요. 그분들이 완전히 배제되기 보다는 대선상의 의사 판단에 너무 개입하지 않는 선에서 각자 역할을 하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렇게 개입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으십니까?

◆ 이준석> 적어도 권영세 선대본부장 체계로 개편된 뒤에는 의사소통도 원할해지고,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상당히 신속한 결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이동형> 하긴, 그 이후로는 언론보도에 익명인터뷰는 안 나오는 것 같아요. 확실히.

◆ 이준석> 애초에 핵관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는 거죠. 핵관이라고 하려면 본인이 실명인터뷰를 안하고 자꾸 익명으로 숨어서 월권을 해야 하는데, 권영세 본부장 중심으로 원희룡 정책본부장 중심으로 일이 돌아가면서 일원화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계속 주장하시던 세대포위론. 선거 때까지 계속 쓰실 전략이십니까.

◆ 이준석> 이거는 사실 원래 전투를 벌일 때도 보면요, 망치와 모루 전술이라는 게 있어요. 결국에는 보병과 기병의 조화를 어떻게 이뤄서 전쟁을 치르느냐, 이런 것들인데. 그 전략이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고, 기병이 헬리콥터로 바뀌기도 하고, 전철로 바뀌기도 하면서 계속 계승, 발전되어 오는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거든요. 저는 세대포위론이라는 것도 결국 세대 결합론 비슷하게 흘러가면서 한동안 우리 당의 주요 전술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동형> 2030 남성들은 온라인 여론을 주도하기도 하고 여론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상당히 빨리 움직이는데, 선거 전문가들 이야기는 2030 여성들은 굉장히 늦게 움직인다. 그리고 투표율은 오히려 남성보다 여성이 높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시간이 좀 지나면 윤석열 후보에 대한 2030 여성 지지율이 좀 많이 빠지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요.

◆ 이준석> 저희가 예전에 자유한국당 시절에 2030 여성 지지율이 8%, 6%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서울시장 선거 때 보면 40% 넘는 지지율을 가지고 있었고요. 그것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수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표가 빠진다기보다는, 남성표가 너무 급격하게 오르는 현상 정도다.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고. 저는 우리 후보에게 최근에 급격하게 불어난 20대 남성 지지율이라는 것이 우리 후보의 잇단 인재 영입이나 이런 오류 때문에 일시적으로 안철수 후보에게 이전되었다가 다시 돌아오는 표들이기 때문에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렇게 봅니다.

◇ 이동형> 안철수 후보 이야기는 제가 조금 있다가 다시 여쭤보기로 하고요. 어제 MBC에서 방송한 김건희 씨 통화 내용. 스트레이트가 평균 2% 시청률이던데, 어제는 17%를 찍었더라고요. 유튜브로 본 사람도 상당히 많을 테고.

◆ 이준석> 여당에서 그것을 시청하려고 본방사수 운동까지 했다고 하니, 참 그게 의아하기는 한데. 어쨌든 그 방송을 보고 나서 많은 분들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는 게 아니냐. 이렇게 느낌을 받으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 후보자의 배우자 같은 경우에 지금까지 많은 공격을 받았었고, 그 상황에서 물론 부적절하게 대처해서 국민들이 실망한 지점도 있었지만, 지금 이 정도의 사적 대화까지 보도되는 상황이 과연 국민의 알 권리라는 명목 하에서 필요한 지점인가. 왜냐하면 지상파 방송 자원이라고 하면 굉장히 가치 있게 쓰여야 하는데, 이것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었느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좀 과했다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는 것은 동의. 그리고 윤석열 후보 지지자나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었을 것이다, 도 동의하는데, 중도층이나 정치 저관여층까지 어제 방송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 이준석>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정치 상황에 대한 평가라든지, 사람에 대한 평가라는 것은 사적인 대화라는 전제를 놓고 보면 문제없는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저도 지금 청취자분들께 고백하자면 빨간색 온에어 등 꺼지면 이동형 작가랑 편하게 얘기합니다. 안철수 얘기하고 다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보도를 전제로 했을 때는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사적인 자리에서는 허심탄회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김건희 씨와 이명수 기자가 했던 대화가 사적인 대화로 봐야 할 것이냐, 취재 및 보도를 전제로 한 상황이었느냐에 가지고 관점이 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

◇ 이동형>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일 텐데. 캠프에 영향을 주는 듯한 발언. 김건희 씨가. 그런 발언이나 미투에 대한 발언, 그런 부분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을까.

◆ 이준석> 저는 경선 캠프는 굉장히 가족이나 이런 분들이 많이 참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거들에서. 왜냐하면 경선 캠프라는 것은 당의 후보가 되기 전이기 때문에 작은 지원이나 이런 것들이 부족하기도 하고, 자금을 쓴다 하더라도 회계 처리하고 이런 게 복잡합니다. 그래서 경선캠프 과정에서는 국회의원 선거도 그렇고 가족들이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경선을 벗어나게 되면 당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후보가 되는 것이죠. 저도 김건희 씨를 경선 단계에서 한번 만나본 적이 있지만, 경선 과정에서는 본인의 배우자인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여러 가지 알아보고 지원하고 캠프를 구성하기 위해서 사람을 영입하는 제안도 하고. 이런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미투에 대한 관점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저희가 그것을 공적인 인물의 대화라 봤을 때는 부적절하다고 보여지는 지점도 있으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제 특히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도 나왔듯이 후보자 배우자 측에서 그런 점에서는 국민의 시각과 다른 점이 있으면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고. 나머지 인물에 대한 평가. 김종인 위원장이라든지 정치 상황에 대한 평가, 이런 것들은 말 그대로 보도된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건 아니라고 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큰 틀에서 보면 사적 대화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당연히 알아서 판단할 것이다. 이 말이잖아요. 어제 보도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서울의 소리에서도 FULL을 하나씩 공개하고 있으니까. 정치 보복성 이야기를 한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저는요. 가족이 정치인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그걸 일반 지지자가 느끼는 감정. 그리고 당원들이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에 대한 공격 같은 경우에는 특히 후보 같은 사람을 굉장히 자극할 수도 있는 내용이거든요. 실제로 과거에도 모 정치인에 대해서 사실상 테러 비슷한 행동이 있었을 때, 모 정치인의 자녀가 우리 아빠 건들면 죽여버릴 거야, 이런 내용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도 가족의 관점에서 내 가족에 대한 과한 공격이나 해를 입힌다는 것에 대해서 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아마 우리 유권자들이 감안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 이동형> 실질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집권하더라도.

◆ 이준석> 저는 그런 표현이 과했다면, 그런 표현에 대해서는 앞으로 후보자의 배우자가 조심하되, 그런 걸 실제 집권남용이나 사적 보복에 해당하는 영역까지는 가지 않을 거라 봅니다.

◇ 이동형> 그렇다 하더라도 그 발언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조금 두려워할 수도 있잖아요.

◆ 이준석> 실제로 우리 후보의 배우자가 그런 발언이 공개될 것이라 생각하고 했다 그러면 감정적인 표현 자체를 자제했겠죠. 그런데 보도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과격한 표현도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대표 생각은 어제 방송이 선거판에는 큰 영향을 못 미친다고 보고, 다만 이후에 김건희 씨가 공식적으로 등판하느냐. 그건 다른 문제 아니겠어요.

◆ 이준석> 저는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서 공격이 과하다 해서 배우자가 공인으로서의 활동을 늦추는 것은 또 나름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후보가 지금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조사도 있고 한데, 우리 후보가 진짜 대통령이 된다고 한다면 후보자의 배우자가 어쨌든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역할을 해야 할 텐데. 그 전까지 그런 사회 활동을 미리 경험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저는 당연히 이것을 공개된 장소에서 여럿의 조력을 받으며 활동하게 되면 여러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해야 한다.

◆ 이준석> 저는 하는 것이 제일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권영세 의원은 오늘 조금 신중히 살펴보자, 이런 얘기를 했던데.

◆ 이준석> 그분은 원래 신중한 분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부분은 아니죠, 그 부분은.

◆ 이준석> 그건 후보자 배우자가 같이 판단할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도 사견을 이야기할 뿐 그것을 회의 논제로 올리거나 그럴 계획은 없습니다.

◇ 이동형> 안철수 후보 이야기. 안철수 후보도 그렇고 이 대표도 그렇고, 단일화는 없다는 생각이 지금은 확고한 것 같아요. 다만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지금보다 높아진다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들이 여론으로 압박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

◆ 이준석> 안철수 대표가 지금까지 존재하는 선거 거의 다 나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안철수 대표의 패턴화 된 지지 상승 곡선도 이미 분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건 항상 거대 양당의 후보가 어떤 부침을 겪는. 선거가 격화되면 서로 비방하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자연스럽게 국민들이 양쪽을 안 좋게 보는 시각이 있을 때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양비론을 펼치면서 지지율이 상승하거든요. 그런데 그 다음에 그 양비론 이후에 본인의 비전을 보여주는 단계에서는 부족함을 보여주면서 다시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가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안철수 후보가 지난주쯤이 고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점이 아니었나 그렇게 보고. 저도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에는 굉장히 좋은 선행지표와 후행지표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선행지표라고 할 만한 것이 안철수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의 주식 가격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선행지표로 볼 만 합니다. 실제로 지지율과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오늘 굉장히 부침을 겪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회사의 주가가. 그렇기 때문에 이런 선행지표. 가장 빠릿빠릿한 금융시장에서 반영되었고, ARS 조사. 정치에 대해서 관심 높은 쪽에서 반영되고. 그 다음에 면접조사,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층에서 제일 늦게 반영된다. 저는 그래서 지난주보다 이번주에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조사도 있고, 살짝 오른 조사도 있고 이런데, 이런 추세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그런데 이 대표처럼 그렇게 이야기해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좀 떨어뜨린다. 그런 전략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한쪽에서는 물밑접촉을 통해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 이준석>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단일화라는 것은 보통 2등 후보와 3등 후보의 언어입니다. 그들이 모두 합쳐서 1등 후보를 견제하자, 이런 생각이지. 1등 후보가 3등 후보와 연대하기 위해 먼저 제안하거나 이런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 후보는 많은 여론조사에서 1등을 달리는 여론조사도 있기 때문에, 1등 후보가 3등 후보에게 먼저 접근하는 것은 모양새가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결국에는 단일화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단일화를 통해서 승리를 거머쥔 케이스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 이동형> 끝으로 하나만 더 묻고 마치죠. 세계일보가 오늘 보도한 캠프 내 무속인이 있다. 그리고 후보가 전적으로 그의 말을 의지한다. 이 보도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준석> 저는 선거 캠프라는 곳이 저희가 당사도 있고, 임시 당사로 쓰고 있는 대학빌딩이라는 공간도 있습니다. 그런데 당사 같은 경우는 출입통제가 다소 엄격한 편이지만, 대학빌딩이라 하는 공간은 민원인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일보에서 보도한 것처럼 해당 인사가 실제로 선거캠프에서 어떤 실무를 했는지가 저희도 명확하게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저희도 보면 뭐 제안하겠다고 들고 오시는 분도 있고, 그 과정에서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적어도 제가 파악하고 있는 개선 상의 선대본부에서는 그분의 의사 결정이 개입한 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처음에는 본 적이 없다고 하다가 한두 번 사무실 왔다갔다 했다, 그랬다가 윤석열 후보도 한두 번 본적 있다. 계속 말이 바뀌었거든요. 세계일보에서 한 시간 전에 후속보도를 냈는데, 사진과 영상. 그러니까 전 씨가 후보와 함께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 찍은 것도 올렸어요. 그러면서 전 씨의 처남, 딸도 캠프에서 일한다. 그럼 당 차원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해명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 이준석> 실제로 파악을 해 봐야겠지만, 후보를 계속 따라다니는 분들 중에서도 직함이 없이 따라다니는 분들도 있고, 고정적인 역할 없이 따라다니는 분도 있고. 그런 건 강한 지지자들 층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적어도 저희 개선상의 조직에서 그분의 역할을 파악하고 있는 건 없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경선 과정에서 유승민 후보도 비슷한 이야기 했습니다만, 왕 자 논란이라든가. 이후에 어쨌든 후보 곁에 무속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 부분은 선거가 50여일 밖에 안 남았는데 조치가 필요한 거 아닙니까?

◆ 이준석> 저는 이렇게 봅니다. 예를 들어 나중에 국가에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비과학적으로 무속인의 무속의 특성을 따라 그것을 판단한다고 하면 큰 문제지만. 예를 들어 왕 자 논란 같은 경우에도 지지자가 토론에 있어 용기를 북돋아주는 의미에서 한 것. 이런 것은 의사결정 문제에 대한 것은 아니거든요. 좀 다르게 봐야 할 부분이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만약에 나중에 우리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국가의 중대한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그런 비과학적인 조언이나 의사판단 과정을 거친다고 하면 당연히 저희가 여당으로서라도 그런 건 견제하겠습니다.

◇ 이동형> 끝으로 오랜만에 나오셨으니까, 퇴근길 저녁방송 1등을 한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청취자분들을 위해서지지 호소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준석> 예, 저도 오늘 여기까지 오느라 눈이 많이 내려서 굉장히 교통상황이 안 좋았는데요. 지금 퇴근하시는 분들도 평상시보다 퇴근길이 좀 더 늦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데 그래도 집에 돌아가면 가족들과 함께하시면서. 이번 대선에는 정책적으로 중요한 아젠다들이 있으니 꼭 한번 살펴주시고. 저희 국민의힘에 한번 눈길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네, 오늘 출연 감사합니다.

◆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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