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
경기 김포시는 감정동 A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시 방역당국이 집단감염 발생을 뒤늦게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 방역당국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감정동의 한 교회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해당 교회에서는 13일 7명, 14일 43명, 15일 32명 16일 42명 등 총 1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모두 교인이며 대부분 오미크론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 교인 349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엿새간 한 교회에서 확진자가 126명이 발생했는데도 시는 이 같은 사실을 시민들에 알리지 않았다.
정하영 시장 페이스북 © 뉴스1 |
다만 지난 15일 정하영 시장 페이스북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내용만 언급됐고, 시청 홈페이지에는 집단감염이라는 내용의 홍보물은 보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시 방역당국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시민은 "김포에서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시가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다"며 "나이 많은 사람들은 SNS를 하지 않는데, 집단감염 알려고 시장 페이스북을 봐야 하냐"라고 말했다.
뉴스1 취재 결과 시 방역당국은 해당 교인에 의한 n차 감염자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포시 보건소 구영미 행정과장은 "현재 교인 확진자만 파악했고, 이들은 통한 n차 감염자 수(명단)는 확인하고 있지 않다"며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하영 시장은 이와 별개로 최근 시 행정국장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정 시장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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