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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여가부 폐지, 국가와 사회 위한 일…종합 부처 신설 추진"(종합)

내주 세부 공약 발표…"더 이상 남녀 나누지 않을 것"
발달장애 예술인 전시회장 찾아…'정용진 연관성'엔 선그어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22-01-08 18:17 송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붓으로 틀을 깨다,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초대전'을 찾아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2022.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붓으로 틀을 깨다,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초대전'을 찾아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2022.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8일 자신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국가와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다음 주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세부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시회'를 관람한 뒤 기자들을 만나 "현재 입장은 여성가족부 폐지가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그는 경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해 10월 여가부를 폐지하고 양성평등가족부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지난해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 개편한다고 공약했는데, 여가부 폐지로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 여가부 폐지 방침을 거듭 재확인하면서 "더는 좀 생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여가부 폐지' 방침은 변함이 없고, 다음 주에 기존 양성평등가족부 공약보다 더 진일보한 공약을 내놓겠다는 것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의 설명이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더 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닌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새 공약의 윤곽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오늘 대변인의 '여가부 폐지하고 명칭만 변경한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 '여성가족부 폐지'가 맞는다"며 여가부를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동작구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고 있다.(국민의힘 선대본 제공) 2022.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동작구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고 있다.(국민의힘 선대본 제공) 2022.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본 것을 두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의 연관성을 묻는 말에는 "집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다녀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에 "장보기에 진심인 편"이라는 문구와 함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문제는 그가 찾은 대형마트가 이마트 이수점으로 드러나면서, 정 부회장과 모종의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 것. 정 부회장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멸공'(滅共)이라고 적은 글을 연달아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윤 후보는 '정 부회장과의 연관성이 있다는 인터넷 분석이 나온다'는 질문에 헛웃음을 지으며 "오늘 오랜만에 오전 일정이 없었고, 저희 집 강아지 간식도 떨어졌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정부가 다음 주부터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방역패스를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너무 주먹구구식 정치방역"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역학조사를 디지털 데이터화시켜서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방역정책을 세워야 하는데, 버스나 지하철 같은 밀도 있는 장소는 그냥 다니고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트나 학원은 (출입이) 안 된다"며 "국민들이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게 전부 과학방역이 아니고, 너무 주먹구구식 또는 많은 분들이 비판하는 정치방역 아니겠느냐"며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장애 아티스트들의 '전시할 권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발달장애인들을 향해서는 "저는 여러분의 친구입니다"라고 친밀감을 한껏 드러냈다.

그는 이날 1시간 동안 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관람한 뒤 "제가 미술은 잘 모르지만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장애 아티스트들의) 인식능력이 뛰어나고, 많은 영감을 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후보는 "문화예술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으로, 남과 소통할 수 기회를 좀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전시할 기회를 참 많이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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