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준석 대표와의 극적 화해 후 ‘원팀’ 가속화 행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에게 다음주 중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전날 오후 이준석 당 대표와 극적으로 화해한 윤 후보가 홍 의원에게도 손을 내밀어 두 달여 남은 대선 레이스에서 '원팀' 행보를 가속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대장동 피해 원주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홍 의원에게 새해 안부 전화를 드리고, 당 상황과 관련해 조언을 구하며 다음주쯤 날을 잡아서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구체적인 약속 날짜 등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두 사람의 회동이 성사되면 지난달 2일 이후 한 달여 만의 만남이다. 다만 만남의 형식과 내용 등은 비공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준석 당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불만을 품고 잠행을 했을 때, 경선 이후 처음으로 홍 의원과 만찬 회동을 한 바 있다. 당내에선 대선 레이스 고비마다 홍 의원이 윤 후보의 '숨은 조력자'로 지원하며 원팀 전략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는 다른 경선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소통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모든 분의 힘을 합쳐서 같은 생각과 단일대오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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