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선구매한 먹는 형태(경구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총 100만4000명분의 초도 물량이 다음주에 국내에 도입된다. 사진은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로이터통신
정부가 선구매한 먹는 형태(경구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총 100만4000명분의 초도 물량이 다음주에 국내에 도입된다. 사진은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로이터통신
정부가 선구매한 경구용(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총 100만4000명분의 초도 물량이 다음주에 국내에 도입된다. 투약 대상 등 세부적인 기준도 다음주 발표될 예정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어제(6일) 정부는 한국 화이자사와 40만명분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로써 10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10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중 76만2000명분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24만2000명분은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몰누피라비르다


이 통제관은 "다음 주에 (초도) 물량이 들어오게 된다"며 "투약 대상과 공급 대상 기관 등 세부적인 기준은 지금 마련하고 있고 다음주에 국민들께 소상하게 보고 드리겠다.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투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치료제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 복제되는 것을 방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팍스로비드의 경우 미 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고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식약처 품목허가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 팍스로비드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발표된 바는 아직은 없다. 연구가 진행 중"이라면서 "다만 현재까지의 정보로는 기전상 오미크론 변이가 단백질 분해 효소 억제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효능이 유지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도 지난달 27일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긴급사용 승인하면서 "작용기전을 고려하면 다양한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