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도 대학 정시 경쟁률 '양극화 현상'
[KBS 전주] [앵커]
이번 대입 정시 모집에서 전북지역 대학에서도 양극화가 두드러졌습니다.
학생 수 감소와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수도권과 지방대의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방 거점 국립대학인 전북대학교.
이번 정시 원서 접수 결과, 천7백여 명 모집에 8천 백여 명이 지원해, 4.7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17대 1보다 1.6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학과별로는 수의예과가 13.67대 1로 최고치를 보였고 약학과 역시 11.33대 1로 높았습니다.
올해부터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이 30퍼센트로 확대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주상현/전북대학교 입학처장 : "국립 거점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가지고 있고요. 둘째는 QS 아시아·세계 대학 평가에서 거점대 1, 2위를 다툴 정도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요."]
이 밖에 전주대가 2.4대 1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원광대는 2.04대 1, 군산대 1.13대 1, 우석대 1.1대 1로 지난해보다 낮아졌습니다.
세 군데 지원으로 인한 중복 합격자를 감안할 때 사실상 정원 미달 선이라는 3대 1을 모두 밑돌았습니다.
서울 상위권 대학의 정시 모집 비율 확대 등으로 인해 지방대 회피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겁니다.
[박종덕/한국학원총연합회 고문 : "지방 사립대를 중심으로 해서 충원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위기 현상을 맞고 있고 앞으로 더 심화될 거다, 이렇게 분석해 볼 수가 있는 거죠."]
실제 이번 수도권의 평균 경쟁률이 6대 1인 가운데, 지방대는 3.4대 1에 불과한 상황.
전북권 대학 대부분은 올해도 정시 합격자 발표 뒤 신입생 미충원 사태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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