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금융비서' 광주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격 시행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은행은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 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7월 지방은행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뒤 관련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마쳤다"며 "차별화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과 편리한 금융 생활 지원 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덧붙였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 습관을 분석해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자산관리와 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광주은행은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은행, 보험, 증권, 카드사 등 금융회사를 따로 찾지 않더라도 광주은행 스마트뱅킹 앱(APP) 하나로 모든 금융회사의 자산명세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MY 자산조회'를 기본 핵심 서비스로 제공한다.

보유자산 종류에 따라 현금·계좌, 투자, 대출, 소비, 보험, 연금 등 6개 항목으로 분류해 거래내용과 계좌의 상세정보까지 조회할 수 있다.

부가 서비스로 부동산 시세 조회, 아파트 등기부 등본 열람, 카드 소비분석, 이자 납입일 등 금융 캘린더, 은퇴 시 필요한 자금에 대한 시뮬레이션 서비스, 인생 여행지 찾기 선불 페이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부 제휴 서비스로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사를 거치지 않고도 스마트뱅킹 앱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한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이 밖에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신용점수관리, 자동차 시세 조회, 배달 앱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외부 제휴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이 서비스에 가입하고 자산을 연결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추첨과 이벤트도 한다.

광주은행은 앞서 마이데이터 본격 시행 등에 맞춰 디지털 본부를 디지털전략본부와 디지털영업본부로 확대 분리하고 관련 팀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 금융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김훈 광주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완성도 높고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 초기 고객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등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핀테크와 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 등 치열해진 경쟁환경 속에서 지방은행의 한계를 뛰어넘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01/05 14:1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