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소속사, 또 팬 차별 논란 "자체 조사 실시…심려 끼쳐 죄송"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아이유 소속사가 연이은 팬 차별 의혹에 사과했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5일 아이유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20년 6월 팬카페 내 모니터링 및 제보를 통해 소속사 직원에게 팬미팅 MD 및 친필 사인 CD를 받았다는 게시글이 업로드된 내용을 확인했다"며 "사실 확인 결과 해당 회원과 친분이 있는 소속사 직원은 없었으며, 해당 직원에게 MD 및 사인 CD를 제공한 적 또한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자체적인 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과정에서 해당 회원이 '인증+자랑' 게시판 글과 동일한 사진을 사용하여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프리미엄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카페 규정에 따라 해당 회원에게 팬카페 쪽지를 통하여 관련된 모든 게시글 삭제 요청 및 경고 조치를 취했다"며 "해당 회원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는 답변을 받았으며, 팬카페 글을 포함한 중고 거래 관련 글까지 삭제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이와 관련하여 팬분들께 별도의 안내를 드리지 못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팬분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EDAM엔터테인먼트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날 4일에도 소속사는 팬 차별 의혹 관련 사과문을 게재했다. 아이유의 새 앨범 '조각집' 관련 다큐멘터리 '조각집 : 스물아홉 살의 겨울' 제작 중 특정 팬들에게 따로 연락을 취해 인터뷰를 진행하려 했던 사실이 알려진 것.

이에 대해 소속사는 "제작 업체 선별 과정에서 사전 미팅에 필요한 자료조사를 위해 다큐멘터리 측 작가님이 개인 판단으로 팬분들께 연락을 취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해당 작가님은 다큐멘터리 제작 전 프로젝트에서 하차하여 수집된 내용이 다큐멘터리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해 12월 새 앨범 '조각집'을 발매했다.

▲이하 EDAM엔터테인먼트 공식카페 글 전문

안녕하세요. EDAM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최근 팬카페 내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20년 6월 당시 팬카페 내 모니터링 및 제보를 통해

소속사 직원에게 팬미팅 MD 및 친필 사인 CD를 받았다는 게시글이 업로드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사실 확인 결과 해당 회원과 친분이 있는 소속사 직원은 없었으며, 해당 회원에게 MD 및 사인 CD를 제공한 적 또한 없었습니다.

당시 저희는 해당 내용의 사실관게를 파악하기 위해 자체적인 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과정에서 해당 회원이 '인증+자랑' 게시판 글과 동일한 사진을 사용하여

중고나라에서 프리미엄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팬카페 내 규정에 따라 해당 회원에게 팬카페 쪽지를 통해 관련된 모든 게시글 삭제 요청 및 경고 조치를 취했습니다.

해당 회원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는 답변을 받았으며, 팬카페 글을 포함한 중고 거래 관련 글까지 삭제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회원은 당시 팬클럽 회원이 아니었기에, 팬카페 정회원 규정에 따라 1차 조치인 경고를 취하였습니다.

추후 동일한 일이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제재가 가해질 수 잇음을 해당 회원에게 안내하였습니다.

당시 이와 관련하여 팬분들께 별도의 안내를 드리지 못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팬분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EDAM엔터테인먼트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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