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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사례 12건… 추가 감염 없어
새 지배종으로 발전 가능성 낮아
방대본 “국내유입 확인된 바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번지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해 12월 29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을 지나고 있다. 파리=신화연합뉴스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프랑스의 ‘IHU 지중해 감염병연구소’는 지난달 남부 마르세유 지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인 ‘B.1.640.2’의 감염 사례 12건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변이의 첫 번째 감염자는 카메룬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B.1.640.2는 46개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 돌연변이 중에는 백신 내성을 높이는 ‘E484K’와 전파력을 강화하는 성질인 ‘N501Y’도 포함됐다. 기존 변이보다 면역체계를 더 쉽게 회피할 수 있는 셈이다. 오미크론보다 더 오래전 바이러스에서 진화한 것으로, 오미크론과는 ‘먼 친척’ 뻘이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번 발견은 새로운 코로나19 출현과 해외 유입의 예측 불가능성을 또다시 드러낸다”며 “바이러스 도입과 후속 확산 통제의 어려움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박람회가 열려 시민들이 구경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다만 B.1.640.2 변이가 오미크론을 제치고 새로운 지배종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변이는 지난달 발견된 후 프랑스 안팎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은 “아직 변종에 대해 우려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미크론을 능가한다는 증거는 없으며, 발견 당시에만 감지됐다”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에서도 이 변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콩고에서 확인된 변이의 하위계통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모니터링이 필요한 변이로 분류한 상태”라며 “B.1.640.2를 포함해 변이 해외 발생 현황과 국내 유입 여부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훈·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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