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탈모약 공약 논의에 청년들 열광 "이재명 심는다"

나성원 2022. 1. 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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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탈모 갤러리' 등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짤(인터넷 이미지)이 올라왔다.

이 후보 선대위가 탈모 건보 적용을 공약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디시인사이드 '탈모 갤러리' 등 온라인 공간은 들끓었다.

탈모는 2030 남성들이 주로 고민한다는 점에서 관련 공약 검토 자체가 이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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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선대위 제안, 李 "소확행 연결하면 좋겠다"
탈모인들 "이재명 심는다" 지지선언도
실제 시행시 건강보험 재정 악화 지적도 제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탈모 갤러리’ 등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짤(인터넷 이미지)이 올라왔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거대책위원회가 제안한 공약들을 보고받은 뒤 “소확행으로 연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공약들에는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평일에도 지하철 끝 칸에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소확행은 이 후보가 발표하고 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다. 해당 내용은 이 후보 선대위에서도 소확행 공약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연합뉴스


이 후보 선대위가 탈모 건보 적용을 공약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디시인사이드 ‘탈모 갤러리’ 등 온라인 공간은 들끓었다.

국민건강보험 등에 따르면 국내 잠재적 탈모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추산된다.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은 프로페시아” 온라인 열광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에 빗대 ‘이재명은 심습니다’ ‘청와대에 이재명 심는다’ 등의 문구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재명은 프로페시아 같은 분이다”라며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공약 이행률은 98%”라고 말했다. 프로페시아는 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다.

또 다른 누리꾼은 “탈모 때문에 병원을 안 가본 사람은 저 공약이 얼마나 절실한지 모른다”며 “탈모약에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종로 약국을 뒤지고 해외 직구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탈모 정책은 남성 전 세대를 통합할 수 있는 정책이고 여성 탈모인의 표심도 끌어올 수 있는 정책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민주당 청년선대위가 제안한 정책이 실제 이 후보의 공약으로 선정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온라인 공간에서는 국민의힘이 내홍을 거듭하는 사이 민주당은 청년들의 표심을 끌어오는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탈모는 2030 남성들이 주로 고민한다는 점에서 관련 공약 검토 자체가 이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탈모 치료에 대한 건보 적용은 건보 재정을 더 악화시키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탈모약 건보 적용은 미용에 대한 건보 적용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치료 목적이 아닌 탈모 예방을 위한 약에 건보를 적용할 수는 없고 포퓰리즘일 뿐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 탈모인은 “싼 곳을 찾아서 사면 2년에 10여만원 정도면 충분하다”며 “복제약이라고 해도 성분이 같아서 건보 재정에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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