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광교 신청사 시대 열린다..현 청사 2.4배 규모

이병희 2022. 1.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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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 청사, 문화예술공간·사회적경제혁신파크로 활용

경기도의회 광교 신청사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가 29년 동안 이어온 경기 수원 팔달산 청사를 뒤로 하고 '광교 신청사 시대'를 연다.

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오는 24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86 일원 광교신청사에 입주한다. 21~23일 5t 트럭 120대가 동원돼 대대적인 청사 이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의회는 다음 달 7일부터 시작되는 새해 첫 임시회를 신청사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1993년 2월 3대 의회부터 이어진 팔달산 자락 도의회 청사는 29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초대 경기도의회 청사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기도청 부지에 있었다. 1956년 8월부터 1961년 5월까지 1~2대 의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이후 1991년 7월부터 1993년 1월까지 현 경기아트센터인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에 임시 의사당을 차렸다가 지금의 팔달산 자락으로 옮겼다.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라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인력 확충 등 도의회 위상이 높아지는 시기에 신청사 이전으로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도의회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본회의장.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팔달산 청사에 2.4배…광교 신청사는 어떤 곳?

광교 신청사는 2만9184㎡부지에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약 3만3000㎡ 규모로 지어졌다. 현 청사(1만4000㎡)보다 2.4배 커졌다.

내부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유리돔과 유리벽체를 활용한 건물은 '투명한 의회'를 상징한다. 도민과 함께 소통하는 신뢰의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가장 큰 변화는 의장실, 위원장실을 포함해 개인 의원실 142개가 생긴다는 점이다. 1실당 평균 30㎡ 규모로 서울시의회 25㎡보다 넓다.

현 청사보다 1.5배 커진 본회의장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이 이용·접근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해 BF(Barrier Free) 인증을 받았다.

의회 식당, 휴게실, 건강관리실, 의원 샤워실 등 복지공간도 새로 생긴다.

지상 1층 로비에 생기는 경기도의회 의정관 '경기마루'도 눈에 띈다. '미래형 의정특화 도서관'과 '의회 체험형 전시관'을 접목한 최첨단 복합문화공간을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건립한다. 경기도의회의 역사와 의정 성과를 디지털 매체를 통해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

녹화장비 도입으로 상임위원회 회의를 인터넷 생방송하는 것도 새로운 변화다. 그동안 본회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만 인터넷 생중계하고, 상임위원회 회의는 녹화 뒤 이튿날 홈페이지에 영상회의록을 게시했다.

도의회는 이르면 다음 달 인터넷생방송 전용 페이지를 개설해 본회의, 상임위원회·특별위원회 회의, 토론회, 기자회견 등을 생중계해 도민들이 의정활동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의회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전 뒤 팔달산 현 청사는?

팔달산 자락의 현 청사는 도민을 위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경기도민관'과 사회적경제 허브역할을 할 '사회적경제혁신파크'로 탈바꿈한다. 현 청사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도의회의 핵심 공간인 3~4층 본회의장은 공연장으로 꾸민다. 3층에 무대와 객석, 4층에 객석이 배치된다.

1층에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카페테리아 등 편의공간이 위치하고, 로비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경기예술방송국도 1층에 들어선다.

나머지 지하1층~지상 4층 사무실은 문화예술인과 도민을 위한 연습공간, 교육공간, 사무공간, 보관공간으로 활용한다.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시장경쟁력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적경제혁신파크는 1층 일부와 2층에 조성된다.

1층에는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가 들어선다. 2층에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활동을 지원하는 경기도의 새 공공기관 사회적경제원이 입주한다. 또 사회적경제 창업보육공간, 민간소통-협업공간, 교육·회의 공간 등이 마련된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도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미래형 지방의회'의 새 기준을 광교 신청사에서 정립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의 '광교시대'에 많은 관심과 기대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신청사는 지하 4층~지상 25층 연면적 15만8067㎡ 규모로, 이르면 올해 상반기 이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16일 준공검사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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