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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올해 연차 단 하루…5년 평균 5.4일 연차 사용

등록 2021.12.31 14:45:28수정 2021.12.31 15: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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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소진율 2017~2018년 57.14%, 2019년 23.8%

2020~2021년 4.54%…코로나19 대응 영향 받은 듯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지난 2017년 8월 휴가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독서를 하는 모습. 2017.08.05.(사진=청와대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지난 2017년 8월 휴가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독서를 하는 모습. 2017.08.05.(사진=청와대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년 동안 평균 5.4일의 연차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휴식이 국가경쟁력"이라고 강조해온 만큼, 문 대통령의 취임 초 연차 소진율은 50%를 웃돌았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며 연차 사용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공무원법 규정 15조와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통상 연가 일수는 21일이다. 여기에 전 해 병가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듬해 연차는 하루 늘어 22일이 된다. 취임 첫해에는 5월10일날 임기를 시작해 총 14일의 연가가 주어졌고, 2018년과 2019년에는 21일, 2020년과 2021년에는 22일의 연가가 배정됐다.

31일 청와대의 발표 등을 취합하면, 문 대통령은 2017년~2021년 5년 동안 총 연차 100일 중 27일을 사용했다. 5년 평균으로 치면 해마다 5.4일의 연차를 썼다.

올해의 경우 총 연차 22일 중 9월24일 단 하루만 연차를 사용했다.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다녀온 뒤 다음날이었다. 연차 소진율은 4.54%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총 22일 연차 중 하루만 사용했다. 이틀간 열린 주요20개국(G20) 특별 화상정상회의를 새벽께 마친 2020년 11월23일이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지난 2018년 8월 2일 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충남 대전 장태산휴양림에서 취임 두번째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모습. 2018.08.03. (사진=청와대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지난 2018년 8월 2일 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충남 대전 장태산휴양림에서 취임 두번째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모습. 2018.08.03. (사진=청와대 제공)[email protected]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차 소진율이 한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대응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코로나 사태는 지난해 2월부터 본격화 됐는데 수차례 확진자 증감세를 반복하며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방역은 물론 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이 연차를 쓰고 청와대를 비우는 모양새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판단 등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올해 8월초께 계획했던 여름 휴가도 지난 7월~8월까지 거리두기 최고수준인 '4단계' 조치가 이어지는 등 코로나 4차 유행이 거세지자 휴가를 보류했다.

2020년 8월 초 계획됐던 여름 휴가는 중부권의 집중 호우 탓에 연기하고, 직접 피해 상황을 보고를 받았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1. [email protected]


취임 초인 2017년~2019년에는 연차 소진날이 비교적 더 많았다.

문 대통령은 2019년 총 21일 중 5일(반차 이틀=연차 하루로 계산)을 휴가로 썼다. 연차 소진율은 23.8%다. 여름휴가도 예정됐으나 일본의 수출규제 당시로 휴가를 반납했다.

취임 초인 2018년과 2017년에는 연차 소진율이 50%를 넘겼다. 2018년에는 총 21일 중 12일을 쉬었는데, 7월30일~8월3일까지 총 5일의 여름 휴가를 가기도 했다.

2017년에도 7월31일~8월4일, 총 5일의 취임 첫 여름휴가를 사용했다. 취임 후 첫 연차는 2017년 5월22일날이었는데, 다음날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연도별 연차 소진율은 구체적으로 ▲2017년 57.14%(총 14일 중 8일 소진) ▲2018년 57.14%(총 21일 중 12일 소진) ▲2019년 23.8%(총 21일 중 5일 소진) ▲2020년 4.54% (총 22일 중 1일 소진) ▲2021년 4.54%(총 22일 중 1일 소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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