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배우 남궁민이 'MBC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여자친구인 모델 진아름을 언급해 화제다.

30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1 MBC 연기대상'에서는 '검은태양'의 남궁민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남궁민은 "이렇게 연말이 되면 상이 주는 기분이 묘한 것 같다. 좀 오래전 일인데, 제가 이곳 'MBC 연기대상'에 참여한 적이 있다. 물론 참가하는 것만으로 너무 기쁘고 행복했지만, 다른 연기자분들 열심히 축하해 주고 집으로 돌아가서 잠자리에 혼자 누웠을 때, 조금은 먹먹한 기분이 들더라. 부정적인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때 기분이 뭐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큰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궁민은 함께 '검은태양'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과 드라마 촬영하기 두 달 전부터 꼭 한두 시간 정도 통화를 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매번 연구하고 토론하고 그러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감독님이 현장에서 웃는 얼굴로 활기차게 이끌어줘서 드라마가 잘 마무리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나갈 때 꼼꼼하고 완벽하게 준비해서 나가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너무 많은 걸 준비해야 해서 그러지 못했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불안한 마음으로 현장에 나가면 우리 사랑스러운 연기자분들이 '검은태양'의 그 모습 그대로 제 앞에 서 있었다. 그게 정말 진심으로 힘이 났고,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지만 끝까지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고마운 이들을 나열하더니, 여자친구 진아름도 수줍게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밝게 미소 지으며 "아름아, 내 곁에서 항상 이렇게 있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라고 애정을 표했다.

한편 남궁민은 지난해 'SBS 연기대상' 대상(드라마 '스토브리그')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연기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