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대상, '옷소매' 베스트커플상 포함 싹쓸이 8관왕 (종합)[MBC 연기대상]

이남경 2021. 12. 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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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태양' 남궁민이 '2021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남궁민은 "연말이 되면 상이 주는 기분이 묘한 것 같다. 좀 오래전 일인데, 제가 이 곳 'MBC 연기대상'에 참여한 적 있다. 참가하는 걸로 기뻤지만, 다른 연기자분들 축하해주고 집에 돌아가서 잠자리에 누워있을 때 뭔가 조금은 먹먹한 기분이 들더라. 부정적인 느낌이 아니라. 그 기분이 뭔지는 모르겠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MBC 관계자분들 너무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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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MBC 연기대상 사진=MBC

‘검은태양’ 남궁민이 ‘2021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8관왕을 휩쓸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21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진행은 김성주가 맡았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남궁민은 “연말이 되면 상이 주는 기분이 묘한 것 같다. 좀 오래전 일인데, 제가 이 곳 ‘MBC 연기대상’에 참여한 적 있다. 참가하는 걸로 기뻤지만, 다른 연기자분들 축하해주고 집에 돌아가서 잠자리에 누워있을 때 뭔가 조금은 먹먹한 기분이 들더라. 부정적인 느낌이 아니라. 그 기분이 뭔지는 모르겠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MBC 관계자분들 너무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검은태양’을 시작해주신 작가님, 너무 고생하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드라마가 촬영하기 두 달 전부터 한두 시간씩 꼭 통화를 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웃는 얼굴로 이끌어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던 남궁민은 “‘검은태양’은 기술적으로 촬영하기 시간이 소비되는 드라마였다. 그래서 중반이 지나고 나서는 우리에게 시간이 조금 더 있으면 어떨까라는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참여해주신 스태프분들, 연기자분들 (감사하다). 제가 현장에 갈 때 꼼꼼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너무 많은 걸 준비해야 해서 할 수 없었다. 스트레스 받아서 가면 사랑스러운 연기자분들이 ‘검은태양’의 그 모습 그대로 제 앞에 서 있었다. 그게 진심으로 힘이 났다”라며 눈물을 닦았다.

마지막으로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배우들 덕분에)끝까지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검은태양’ 가족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저의 소속사 대표님에게 감사하다. 또 아름아 항상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사랑해”라고 마무리했다.

남궁민 이준호 이세영 사진=‘2021 MBC 연기대상’ 캡쳐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는 “최우수 연기상을 받게 돼 꿈만 같다. 사실 연기대상을 앞두고 저도 사람인지라 드라마가 너무 잘되고 하다보니까 뭔가 원하는 마음을 어쩔 수 없더라. 혼자 있으면서 제가 상을 받을 만한 연기를 했나 자아성찰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수 이외 처음으로 상을 받았을 때가, ‘김과장’으로 우수상을 받았을 때다. 제가 너무 떠는 바람에 즐거운 분위기를 즐기지 못하고 땅만 보고 수상소감을 했다. 지금 이 순간이 당연히 받아야할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왔구나 혼자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정말 행복한 시간인 것 같다”라며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마운 분들은 너무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인사드리겠다.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팬분들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세영 역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시청자분들이 우리를 선택할 수 있을까 부담감, 책임감이 있었다. 금요일, 토요일 소중한 시간에 시간을 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시청자들의 소중한 시간이 귀하다고 생각하고 아깝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진=‘2021 MBC 연기대상’ 캡쳐

◇2021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리스트

▲대상=남궁민(검은 태양)

▲올해의 드라마상=옷소매 붉은 끝동

▲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이준호(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옷소매 붉은 끝동)

▲최우수 연기상(일일연속극 부문)=차서원(두 번째 남편), 엄현경(두 번째 남편)

▲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이상엽(미치지 않고서야), 장영남(검은 태양)

▲우수 연기상(단막극 부문)=정문성(뫼비우스: 검은 태양), 김환희(목표가 생겼다)

▲공로상=이덕화(옷소매 붉은 끝동)

▲베스트커플상=이준호 이세영(옷소매 붉은 끝동)

▲작가상=정해리(옷소매 붉은 끝동)

▲조연상=김도현(검은 태양), 장혜진(옷소매 붉은 끝동)

▲신인상=강훈(옷소매 붉은 끝동), 김지은(검은 태양)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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