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지역대학, 학과 개편으로 활로 '모색'
[KBS 광주] [앵커]
학령 인구가 줄면서 지역 대학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2학년도 정시 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대학들은 학과 개편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의 한 대학 체육관에서 우렁찬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올해 신설한 태권도학과 예비 신입생들이 벌써 학교에 나와 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박건영/동신대학교 예비신입생 : "앞으로의 꿈은 공부하면서 지도자 자격증도 따고 태권도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
이 대학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급증하는 사회 추세에 따라 반려동물학과도 신설했습니다.
[이경동/동신대학교 반려동물학과 교수 : "동물 보건분야 그다음에 펫 미용 그다음에 동물 행동교정 그다음에 펫 산업 이렇게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대학 역시 사정은 비슷합니다.
단순히 오락거리로 여겨졌던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하자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e스포츠산업 학과를 개설했습니다.
[정연철/호남대학교 e스포츠산업과 교수 : "이번에 전체 다 모집을 해 가지고 성공적으로 하였고요. 저희가 금년에는 9명의 인원을 더 증원해서 뽑았는데 다 충원했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가 가시화하면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 대학.
순수 학문에서 벗어나 사회 변화와 인력 수요에 초점을 둔 학과 개편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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