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스와 손흥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위고 요리스(35)와 긴 동행을 끝내려고 한다. 올해 여름에 계약이 끝나는데, 재계약에 큰 관심이 없다. 새로운 골키퍼를 속속 알아보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등은 30일(한국시간) "요리스가 2021-22시즌을 마지막으로 자유계약대상자(FA)가 된다. 토트넘은 요리스와 재계약보다 새로운 골키퍼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알렸다.

요리스는 2012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에 합류했다. 2016년에 2022년 여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토트넘 붙박이 골키퍼로 활약했다.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388경기에 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경험했다.

이번 시즌 종료 뒤에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었다. 클래스는 여전하지만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걸림돌이었다. 보스만 룰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전반기에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설이 있지만, 겨울 이적 시장이 다가오자 결별에 무게를 두고 있다. 토트넘은 아약스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에 이어 최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딘 헨더슨 영입에 관심을 뒀다.

딘 핸더슨는 미래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로 평가됐지만, 다비드 데 헤아를 쉽게 넘지 못하고 있다. 출전 시간 부족에 불만이 폭발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하기로 했다. 이적 요청까지 한 상황이다. 

계약 기간이 걸림돌이다. 딘 핸더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료 등을 풀지 못한다면, 딘 핸더슨 이적 의지와 별개로 협상은 난항이 된다.

한편 요리스는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 손흥민과 언성을 높인 적이 있다.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전반 종료 호루라기가 울린 뒤 토트넘이 라커룸으로 향하던 중 몸싸움까지 벌이려고 했다. 아마존 다큐멘터리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를 통해 라커룸에서도 서로의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 종료 뒤에 포옹으로 단순한 의견 충돌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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