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지난 2010년생 1월부터 백신 접종, 방역패스 미적용(종합)

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김규빈 기자,강승지 기자 입력 2021. 12. 30. 16:21 수정 2021. 12. 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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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생, 1월 4일부터 예약..2004년생은 3차접종 예약 가능
서울 중랑구의 한 중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한 학생이 접종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뉴스1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김규빈 기자,강승지 기자 = 2022년에 만 12세가 되는 2010년생 소아청소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접종 일은 2022년 1월부터다. 만 18세가 되는 2004년생 청소년은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났다면,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신규 백신 접종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코로나19 1·2차 예방접종은 만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2022년 만 12세가 되는 2010년생은 생일이 지난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새해 1월 4일 오전 0시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을 받는다. 백신 배송 일정을 고려해 예약일 기준 7일 후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하고, 1차 접종 3주일 후 2차 접종을 받는다. 2022년 1월에는 2010년 1월·2월생이 예약할 수 있으며, 월별 예약 가능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현장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2022년에는 2010년생 청소년에게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2022년 만 18세가 되는 2004년생은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백신 종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으로 만든 백신이며,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2004년생 3차 접종 예약은 1월 1일 0시 이후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예약일부터 7일 이후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추진단은 접종 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0~9세 확진 한달새 약 3배 급증…"어린이집 집단감염 영향"

방역당국이 최근 0~9세 확진자가 급증하는 원인으로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을 꼽았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0~9세 확진자는 최근 10만명당 일평균 발생률이 11월 4주에 7.6명이었으나, 한 달 뒤인 12월 4주에는 19.6명으로 늘었다"며 "이는 지역사회에서 접촉에 의한 감염이 늘고 있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전파력으로 인해 가정에서도 추가적인 전파가 가능하다"며 "(아동) 보호자나 (보육기관) 관련 종사자 등은 예방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특히 면역 감소 시점이 도래하는 18~59세는 3차접종(부스터샷) 시점이 본격적으로 오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고 아이들에게 추가로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신 3사는 코로나19 접종증명(방역패스) 도입에 맞춰 PASS(패스)앱 내 QR출입증의 증명 기능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QR출입증으로는 전자출입명부와 백신 접종 증명만 가능했으나, PASS는 이번 업데이트로 확진 후 완치자, 기타 접종 예외자 등에 대한 증명도 제공해 완벽하게 방역패스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SKT 제공) 2021.12.30/뉴스1

◇ 전자출입명부에서도 2차접종 경과일 확인 가능

정부가 만든 전자 예방접종증명 애플리케이션(앱) '쿠브(COOV)'에서만 확인할 수 있던 3차접종력과 2차접종 후 경과일을 네이버·카카오 등 전자출입명부 플랫폼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2022년 1월 3일 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유효기간 6개월 적용에 맞춰 이날 전자증명서·출입명부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민이 흔히 이용하는 전자출입명부 플랫폼에서도 3차접종력과 2차접종 후 경과일을 확인할 수 있다. 종이 증명서로만 발급한 완치 확인서와 예외 확인서는 쿠브 앱과 전자출입명부에서 전자적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접종증명 유효기간이 적용되는 1월 3일부터는 2차접종 후 180일 이내 또는 3차접종(부스터)을 받은 경우, 시설 이용을 위해 QR스캔 시 '접종완료자입니다'라고 음성 안내된다.

코로나19 감염력이 있는 2차접종자(얀센은 1차접종자)는 유효기간 만료일이 없으며, 접종 후 180일이 지나도 "접종완료자입니다" 음성 안내가 이뤄진다.

미접종자(또는 1차접종자)이거나 2차접종 후 180일이 지난 경우엔 '딩동' 소리가 나온다. 이 경우 시설관리자는 이용자의 PCR 음성 결과 또는 코로나19 완치, 18세 이하, 의학적 사유로 인한 적용 예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방대본은 접종 정보 갱신 등 협조도 요청했다. 카카오와 네이버, 토스, 통신사 3사(SKT, KT, LG)의 패스(PASS) 등 주로 사용하는 전자출입명부 플랫폼 앱을 미리 업데이트해놓으면 1월 3일 동시간대 접속 혼란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백신 맞은 16세 첫 사망…"역학조사·인과성 검토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16세 청소년 중 이상반응 의심사례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2~18세 소아청소년 의심사례 중 사망자는 누적 3명으로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18세 2명, 16세 1명이다. 16세 연령에서는 첫 사망 사례다.

앞서 지난 8월 27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접종 이후 75일이 지난 10월 27일 숨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다만 이 사례는 백혈병으로 인한 사망이 확인돼 백신 인과성은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지난 11월 17일에도 백신을 접종한 후 24일 지난 10대가 추가로 숨졌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상반응이 신고되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공개한 사례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신속대응팀 검토 결과가 보고되면 피해조사반에서 신고 사례와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해당 사례는 개인정보 보호법, 가족들의 의견 등이 있어 개별 사례 정보는 공개드리지 못하고 있다"며 "인과관계가 검토된 이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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