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고요의 바다' 배두나 "혹평? 자극적이지 않은 드라마라서"

박정선 2021. 12. 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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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의 배두나가 일부 시청자의 혹평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배두나는 30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완성본은 만족한다. 아쉬운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모든 배우들이 '이것보다 더 잘 나올 수 없어'라며 만족하지 못할 거다. 아쉬운 장면은 당연히 있다. 하지만 저희가 갖고 있었던 한정된 시간과 조건 속에서 다들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냈다는 만족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이 상당히 길다는 일각의 혹평에 관해서는 "감독님의 단편을 보니 시나리오에 왜 여백이 많은지 알겠더라. 현장에서 비주얼적으로 채워나갈 것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시나리오의 여백이 좋았다"면서 "1회에서 자극적인 요소들로 채우는 골든타임이 있다고 하더라. 그런 공식을 따라가지 않았다. '고요의 바다'다. 고요한데, 수면 안에서 소용돌이가 치는 걸 보는 드라마다. 외부에서 파도가 치는 드라마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배두나는 "자극적인 것을 원하시면 그게 안 맞으실 수는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지난 24일 첫 공개된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2014년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통해 주목받은 동명의 단편 영화가 원작이며, 단편을 연출했던 최항용 감독이 짧은 이야기를 시리즈로 확장시켰다. 여기에 '마더'·'미쓰 홍당무'의 각본과 '안시성'·'키친'의 각색을 담당했던 박은교 작가가 힘을 보탰다.

배두나는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 박사 역을 맡았다. 송지안은 다른 대원들이 우주항공국으로부터 받은 특수 임무에 매진하는 것과 달리 의문의 사고로 폐쇄된 발해기지의 비밀에 남몰래 접근하는 인물이다. 송지안으로 분한 배우다는 공유·이준·김선영·이무생·이성욱 등과 함께 달에 착륙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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