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등 11개국 입국금지 4주 연장..음성확인서 강화

정성원 입력 2021. 12. 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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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해외유입 관리 강화 조치가 내년 2월3일까지 4주 더 연장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미크론 변이 해외유입 관리 강화 조치를 내년 1월7일부터 2월3일까지 4주 더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방대본은 또 내년 1월13일부터 PCR 음성확인서 적용 기준을 '발급일 기준 72시간'에서 '검사일 기준 72시간'으로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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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방역당국, 오미크론 변이 위험도 평가 후 결정
PCR 음성확인서 유효 시점 '검사일 후 72시간'
내년 1월20일까지 싱가포르 항공권 판매 중단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1.12.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해외유입 관리 강화 조치가 내년 2월3일까지 4주 더 연장된다.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가 유효한 시작일은 기존 '발급일 이후 72시간'에서 '검사일 이후 72시간'으로 강화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미크론 변이 해외유입 관리 강화 조치를 내년 1월7일부터 2월3일까지 4주 더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데다 국내·외 오미크론 변이 위험도가 상승해서다. 특히 설 연휴(내년 1월31일~2월2일) 전후로 해외유입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는 점도 고려됐다.

지난 27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445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181명(40.6%)이다. 그러나 해외유입으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 사례까지 포함하면 비율이 78%로 증가한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위험도 평가 결과 중증도는 델타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된다"면서도 "빠른 전파력으로 확진자 급증 가능성, 제한적인 백신 효과 등으로 종합적인 위험도는 델타보다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나미비아, 모잠비크, 레소토, 말라위,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이지리아, 가나, 잠비아 등 11개국에서 오는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 금지가 유지된다.

해당 국가에서 오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입국 후 10일간 격리 조치되며, PCR 검사를 4회(입국 전, 입국 후 1·5일차, 격리해제 전) 받아야 한다.

에티오피아발 직항편 운항 중지도 여전히 유효하다. 단, 교민 수송용 부정기편은 주 1회 운항한다.

또 모든 국가에서 들어온 입국자는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간 격리되며, PCR 검사를 3회 받아야 한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자가, 단기체류 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된다.

격리면제서 발급은 기업 임원급, 고위공무원, 장례식 참석(7일 이내) 등에만 한정한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된 검사센터에 해외 입국자가 들어가고 있다. 2021.12.02. xconfind@newsis.com

방대본은 또 내년 1월13일부터 PCR 음성확인서 적용 기준을 '발급일 기준 72시간'에서 '검사일 기준 72시간'으로 강화한다.

PCR 검사 후 음성확인서 발급까지 통상 24시간이 소요된다. 당국은 음성확인서 유효 시점을 검사일로 앞당기면 더욱 최신화된 입국자들의 확진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입국 차단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은 입국자 불편과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내년 1월7일부터 일주일간 유예기간을 부여한 뒤 13일부터 지속해서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격리면제가 유지되고 있는 싱가포르발 항공권 신규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

판매 중단 대상은 이날 0시부터 내년 1월20일 24시 전까지 도착하는 직항 항공편이다. 싱가포르도 내년 1월20일까지 한국발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다.

단, 이미 예약된 항공권으로 입국하는 경우엔 격리면제를 유지한다. 한국 미입국 환승객, 타국발과 같이 10일 격리에 동의하는 승객은 예외대상이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를 3~4시간 안에 판정할 수 있는 PCR 시약은 이날까지 지자체에 배포된 후 30일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방대본은 "앞으로도 오미크론 변이 국내외 발생 현황, 위험도 평가와 현행 조치의 효과를 지속해서 감시해 신속한 대응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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