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등 11개국 입국제한 조치 4주 연장

권영미 기자 입력 2021. 12. 29. 11:10 수정 2021. 12. 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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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현행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 입국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 등을 4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당국은 "지난 12월 27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445명 중 미국, 영국, 남아공 등 해외유입 사례는 181명이었다. 이는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40.6% 수준이다. 해외유입으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 사례까지 포함하면 이 비율은 78%까지 증가하므로 해외유입관리 강화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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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음성확인서, 72시간 발급일서 검사일로 강화..하루 짧아져
싱가포르-한국 항공권 신규판매 일시 중단
5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입국장 2021.1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현행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 입국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 등을 4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지난 27일 제76차 해외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와 28일 제5차 신종 변이대응 범부처 TF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는 남아공 등 11개국 입국제한, 에티오피아발 항공편 운항 중단, 예방접종자 격리 유지강화 등을 실시해왔는데 이를 2022년 1월 7일부터 2월 3일까지 4주간 연장한다. 당국은 지속적인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추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국내·외 위험도 분석 결과와 설 연휴로 인한 급격한 해외유입 증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9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09명 추가돼 모두 558명으로 늘었다. 이달 1일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확인되고, 25일 0시 기준 81명이 확인된 이후 역대 최다 규모다.

신규 확진자 109명 가운데 40명은 국내 감염, 69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이로써 국내 감염은 전날 266명에서 306명으로, 해외유입은 183명에서 252명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 사례가 45%가 넘는다.

당국은 "지난 12월 27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445명 중 미국, 영국, 남아공 등 해외유입 사례는 181명이었다. 이는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40.6% 수준이다. 해외유입으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 사례까지 포함하면 이 비율은 78%까지 증가하므로 해외유입관리 강화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위험도평가 결과 중증도는 델타 대비 낮은 것으로 보고되나 빠른 전파력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 가능성, 제한적인 백신효과 등으로 종합적인 위험도는 델타와 비교해 낮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대본은 현행조치의 연장 외에도 해외유입 사전 차단 강화를 위하여 사전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적용 기준을 기존 음성확인서 발급일 72시간 이내에서 검사일로 강화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방대본은 "이번 조치로 PCR 검사 시점에서 음성확인서 발급까지 통상 24시간이 소요됨을 고려할 때, 더욱 최신화된 입국자들의 확진 여부를 확인해 입국을 차단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PCR음성확인서 적용 강화는 입국자의 불편과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행조치 연장일(1월 7일)부터 7일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한 2022년 1월 13일부터 지속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등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격리면제가 유지되고 있는 한-싱 여행 안전권역 관련, 싱가포르→한국 방향 항공권의 신규판매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하였다.

이는 2021년 12월29일 0시에서 2022년1월20일 24시 이전 도착 직항 항공편에 적용된다. 다만 이미 예약된 항공권을 통해서는 입국이 가능하며 이 경우 격리면제는 유지한다. 이 경우에도 한국 미입국 환승객이나 타국발 승객과 같이 10일 격리에 동의하는 승객은 격리된다.

싱가포르도 2022년 1월20일까지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항공권 신규판매를 중단한다. 이 경우도 기존 예약까지 취소되지는 않는다.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으로도 오미크론 변이 국내외 발생 현황, 위험도평가와 현행조치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감시하여 신속한 대응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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