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등 11개국 입국제한 2월 3일까지 연장 "오미크론 차단"

2021. 12. 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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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지역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부가 오미크론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남아공 등 11개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3일까지 4주간 추가 연장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지속적인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추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국내·외 위험도 분석 결과와 설 연휴로 인한 급격한 해외유입 증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행 강화조치 적용을 내년 1월 7일부터 2월 3일까지 4주간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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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오미크론 45.1%..지역확산 사례 포함시 80%육박
PCR 음성확인서 적용 기준도 발급일→검사일 '강화'
싱가포르→한국 항공권 신규판매도 일시 중단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 기계에 코로나19 입국제한 조치 실시 국가 여행주의보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오미크론 지역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부가 오미크론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남아공 등 11개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3일까지 4주간 추가 연장키로 했다. 이에 더해 PCR 음성확인서 적용 기준도 발급일에서 검사일로 강화하고, 싱가포르→한국 방향 항공권의 신규판매도 일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지속적인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추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국내·외 위험도 분석 결과와 설 연휴로 인한 급격한 해외유입 증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행 강화조치 적용을 내년 1월 7일부터 2월 3일까지 4주간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남아공 등 11개국에 대한 입국제한, 에티오피아발 항공편 운항 중단, 예방접종자 격리 유지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해외유입 오미크론 감염환자가 늘어난 탓이다. 29일 0시 기준 오미크론에 감염환자는 모두 109명으로 이 가운데 해외유입이 69명이었다.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 558명 중 해외유입 환자는 252명으로 45.1%에 달한다. 해외유입으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 사례까지 포함하면 이 비율은 80%가량으로 크게 늘어난다.

다만 중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위험도평가 결과 중증도는 델타 대비 낮은 것으로 보고되나 빠른 전파력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 가능성, 제한적인 백신효과 등으로 종합적인 위험도는 델타 대비 낮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대본은 해외유입 사전 차단 강화를 위해 사전 PCR 음성확인서 적용 기준을 기존 음성확인서 발급일에서 검사일로 강화해 시행키로 했다.

이번 조치로 PCR 검사 시점에서 음성확인서 발급까지 통상 24시간이 소요됨을 고려할 때, 더욱 최신화된 입국자들의 확진 여부를 확인하여 입국을 차단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이번 강화조치는 입국자의 불편과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행조치 연장일(1월 7일)부터 7일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한 13일부터 지속 적용할 예정이다.

또, 오미크론 변이 등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격리면제가 유지되고 있는 한국-싱가포르 여행 안전권역 관련, 싱가포르→한국 방향 항공권의 신규판매도 이날 0시부터 내년 1월 20일 24시까지 일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싱가포르도 한국→싱가포르 방향 항공권 신규판매를 중단한다. 단 이미 예약된 항공권을 통해 입국하는 경우 격리면제는 유지된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발생 감시 강화와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과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했다.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은 29일까지 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30일부터 신속 시약을 활용하면 오미크론 확정까지 기존 3~5일까지 소요되던 것을 3~4시간 이내로 단축하게 된다. 이에 더해 경구용 치료제 100만4000명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60만40000명분(화이자사 36만2000명, MSD사 24만2000명)의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대본은 “앞으로도 오미크론 변이 국내외 발생 현황, 위험도평가와 현행조치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신속한 대응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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