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IS] 김신록 "서울대→석사 학위 2개..배우는 것 좋아해"

박정선 2021. 12.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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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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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신록이 화보를 통해 고혹적인 비주얼에 더해진 지적인 카리스마를 뽐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과 쿠팡플레이 ‘어느 날’을 통해 화제를 모았던 김신록이 민음사 격월 문학잡지 릿터(Littor)를 통해 최근 읽고 있는 다양한 책과 그에 대한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화보 속 김신록은 평소 작품을 통해 보여주던 카리스마 가득한 시크한 매력과, 이와 상반된 따뜻한 눈빛에 더해진 천진한 웃음은 반전의 매력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책에 대한 김신록의 남다른 애정이 가득한 이야기가 오갔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연기라는 걸 잘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든 그냥 열심히 했다는 그는 처음에는 드라마 작품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열심히 연극을 했다고 전했다.

계속 연극이 좋았다는 그에게 연극의 무엇이 그렇게 좋았는지 묻자 “연극은 연기 이상의 것을 해야 하는 장르인 것 같다. 배우가 해내야 할 몫이 많다. 내가 뭔가를 실험할 수도 있고, 부딪쳐 볼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는 그런 곳이다. 하고자 하는 것을 탐구해 볼 수 있는 장인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재미있었다”라고 하며 연기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나는 답을 전했다.

또한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이력에 더해 한예종과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받은 석사 학위도 두 개나 있는 그에게 연구하고 공부하는 걸 즐기는지 묻자 “그렇지는 않다. 알아보고 배우는 걸 좋아한다. 연극을 하겠다고 왔는데 연극 전반에 대해서 너무 몰랐다. 내 눈에는 정말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한양대 연극영화과 대학원을 한번 가 보라고 제안해서 다닌 거다. 저는 책 보면서 몸으로 상상하는 걸 좋아한다. 예를 들면 '숲은 생각한다' 같은 책을 읽으면서 이 세계가 어떤 몸을 이야기하는 건지 알고 싶어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더해 김신록의 독서는 늘 연기와 함께인 것 같다고 하자 “그런 것 같긴 하다. '숲은 생각한다'도 연기적으로 굉장히 영감을 준 부분이 있다. 이런 걸 탐구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연극 무대에서는 그런 걸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책 읽기를 계속하고 싶다. 그 시절에 내가 읽은 책에 의해서 나의 궤도가 바뀐 것 같다. 책이 그 궤도를 바꿔서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거다. 책이 내 공을 쳐 준 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민에 대한 답을 책에서 발견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저는 인생 고민은 별로 없고 연기 고민이 많다. 그 고민에 대한 답은 아주 높은 타율로 책을 통해 발견한다. 그런데 사실 연기 고민은 인생 고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라며 유쾌한 답을 전해 현장 분위기를 밝히기도.

한편, 김신록의 화보와 자세한 인터뷰는 릿터 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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