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는 어디서 밥 먹나?..백신 '미접종 식당지도' 등장

천현정 입력 2021. 12. 27. 11:24 수정 2021. 12. 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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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된 후 일부 식당과 카페 등에서 백신 미접종자의 출입을 아예 거부하는 경우가 생겼다.

입장을 거부한 사업장 명단이 SNS에서 공유된 데 이어 해당 업장과 함께 미접종자 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표시한 지도가 등장했다.

식당 이름과 주소가 지도 및 별도 목록에 표시돼 있으며 '미접종 친절 식당'과 '미접종 거부 식당' 그리고 백신 미접종자도 이용 가능한지 확인하고 있는 '궁금 식당' 등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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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미접종자에 도움 되고자 식당 가이드 개발"
백신 미접종자들 "헛걸음 방지 위해 정보 공유"
파란색으로 표시된 곳은 백신 미접종자도 방역 수칙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확인된 사업장들이다. '미접종 식당 지도' 홈페이지 캡쳐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된 후 일부 식당과 카페 등에서 백신 미접종자의 출입을 아예 거부하는 경우가 생겼다. 입장을 거부한 사업장 명단이 SNS에서 공유된 데 이어 해당 업장과 함께 미접종자 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표시한 지도가 등장했다.

‘미접종 식당 지도’라는 홈페이지가 26일 등장했다. 개발자 측은 “최근 강화된 방역패스 정책으로 우리 사회가 다소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는 것 같다”며 “저를 포함해 미접종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미접종 식당 가이드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홈페이지에는 27일 오전 10시 기준 340여개 식당 정보가 올라와 있다. 식당 이름과 주소가 지도 및 별도 목록에 표시돼 있으며 ‘미접종 친절 식당’과 ‘미접종 거부 식당’ 그리고 백신 미접종자도 이용 가능한지 확인하고 있는 ‘궁금 식당’ 등으로 분류됐다.

홈페이지 사용자들이 가게의 상호, 주소, 업종 등을 입력하고 백신 미접종자 거부 여부와 PCR 음성확인서 필요 여부를 등록해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혼자이거나 PCR 검사 결과 음성이라면 접종 완료자와 같은 ‘방역패스’를 적용받아 식당과 카페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 17일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미접종자 차별 가게 공유 카페’에도 현재 6000명 넘는 사람이 가입해 식당이나 카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 카페에서는 “(거짓 제보로) 억울한 가게가 나오면 절대 안 된다”는 공지와 함께 ‘가게를 방문하지 않았으면서 별점·전화 테러’ ‘가게 SNS에 악플 남기기’ 등 비도덕적이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PCR 음성확인서를 제시한 백신 미접종자의 입장을 거부하는 사업장이 과태료 부과 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방역패스 위반에 대한 벌칙 적용은 PCR 음성확인서를 갖지 않은 미접종자가 다수 들어올 때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거꾸로 미접종자를 (업장에서) 입장 금지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과태료 부과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천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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