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골때녀' 시즌1도 조작 의혹, 논란 확산되나

이선명 기자 2021. 12.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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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방송 조작을 인정한 ‘골때녀’가 시즌1 방송 또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해명을 내놓을 처지에 놓였다. SBS 방송 화면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시즌1 방송 또한 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시즌2를 맞은 ‘골때녀’를 둘러싼 방송 조작 의혹이 결국 이전 방송으로까지 번졌다. 지난 8월 25일 방송된 ‘골때녀’ 시즌1 9회 방송에서 조작의 정황이 포착됐다.

당시 경기는 한채아, 심하은, 명서현 등이 소속된 FC국대패밀리와 에바, 구잘, 아비가일 등이 뛰는 FC월드클라쓰가 4강전에서 맞붙어 3:2 일명 ‘펠레스코어’로 국대패밀리가 승리를 거머쥐며 결승에 진출했다.

바로 해당 경기 장면에서 이번 시즌 방송과 유사한 조작 정황이 나왔다. 바로 경기장의 주변 사물들의 불일치가 그것이다. 의자에 놓인 전술지시판 등 위치가 옮겨진 상황이 있었고, 경기 진행 순서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결정적인 장면은 또 있었다. 당시 월드클라쓰 사오리가 2:2 동점골을 넣는 장면에서 스코어보드는 3:1로 추정되는 숫자를 가리키고 있었다. 선수와 스태프, 감독 등에게 경기 점수를 알리는 중요한 스코어보드가 현 숫자와 전혀 연관이 없는 다른 숫자를 알리고 있었다.

‘골때녀’ 시즌1 방송에서 이번 시즌과 같은 패턴의 방송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이전 시즌 또한 같은 논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SBS 방송 화면


사오리의 동점골 장면 중 ‘2:2’ 스코어를 알리는 배성재의 해설이 해설진 모습이 아닌 목소리만으로 알렸다는 점도 의구심을 산 장면이다. 이는 배성재가 인정한 방송 조작 뒤 ‘후 녹음’ 의혹을 뒷받침한다.

조작 방송을 인정한 ‘골때녀’를 둘러싼 후폭풍은 거세게 일고 있다. 제작진 및 배성재가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공정한 방송을 외면하고 스포츠정신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배신감을 느낀 시청자의 공분이 이어지면서 ‘시청자 매의 눈’이 가동됐고 결국 이전 시즌 방송까지 조작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으로 확산됐다.

앞서 SBS는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일부 회차에서 실제 시간 순서를 다르게 방송했고, 이는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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