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앤크' 위하준, "액션&코믹 다되네"..매력 만랩 캐릭터 열연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K역을 맡은 위하준./사진=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방송 화면 캡처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위하준이 K라는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만나 물 만난 고기처럼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코믹이면 코믹, 액션이면 액션, 위하준이 등장하기만 하면 드라마에 텐션이 생기고, 몰입감은 배가 된다.

위하준은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K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3회에서도 화려한 액션, 코믹으로 몰입도를 더했다.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위하준은 처음 호흡을 맞추는 것이 맞나 싶을 만큼 이동욱과(수열 역)의 캐미는 200% 이상이다. 어느새 두 사람의 표정, 말투가 한 사람처럼 닮아 있다. 정말 한 사람 안의 두 인격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위하준은 도유곤(임기홍 분)에게 날려차기에 주먹까지 날린 후 상황 수습을 위해 자신을 찾는 수열(이동욱 분)의 등 뒤에서 빼꼼 얼굴을 들이밀며 개구진 표정으로 '나 찾아?' 하고는 자신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수열 앞에 코를 후비며 놀리는 표정으로 익살맞은 K의 모습을 찰지게 연기했다.

K의 귀여우면서도 코믹한 매력도 강렬했다. K를 지우기 위해 처방약을 먹고 몽롱하게 침대에 누운 수열 앞에 빨간 가운을 걸친 모습으로 섹시한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이름을 묻는 수열 앞에 수줍게 고개를 파뭍고, 이름을 잘 못 들은 수열이 '게이?'라 하자 흥분해 벌떡 일어나서는 팔로 K모양을 만들며 'H, I, J, K! K!' 라고 외치는 등 코믹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을 터지게 만들었다.

가장 최고의 장면은 역시 도형사가 의뢰한 패거리들을 일망타진하는 액션 시퀀스다.

도유곤의 살인 증거를 찾기 위해 패거리의 아지트로 몰래 잠입해 동료를 기다리던 수열이 접촉사고로 동료가 늦어지게 된 상황에서 패거리에게 들키게 되고, 그들을 피해 도망치다 들어가게 된 슈퍼마켓에서 결전을 하게 된 수열이 K의 등장과 함께 전세가 바뀌게 된다.바로 이 장면에서 K라면 이를 갈며 고개를 절레절레 하는 수열마저도 "K 나와라"를 외치게 만드는 액션 명장면이 탄생했다.

전기 모기채를 무기 삼아 빠른 타격으로 패거리들을 응징하는가 하면, 거구의 상대가 나타나자 전기줄과 빠른 몸놀림을 이용 순식간에 전기줄로 두 놈을 포박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뒤에서 자신에게 칼을 휘두른 외국인 악당의 칼을 맨손으로 막으며 '더 놀고 싶은데~'를 외치는 장면은 크레이지 히어로의 절정을 보여줬다. 뒤이어 이희겸(한지은 분)이 악당을 무릎으로 가격하며 나머지 패거리들을 제압한 후 칼에 베어 피가 나는 손을 손수건으로 감아 주자 수열의 어깨 너머로 사랑에 빠진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모습은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만들며 독특한 삼각 로맨스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처럼 위하준은 등장하는 신마다 K의 다양한 매력들을 펼쳐 보여 어느새 수열처럼 "K 나와라"를 외치게 만들고 있다. 4회 수열과 K의 본격적인 공조가 예고된 만큼 K 신드롬의 열기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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