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에서 115만5000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오랫동안 납입해야 하는 특성상 수수료 부담도 적지 않다. 수수료를 면제하는 상품을 알아보자./사진=이미지투데이 |
◆기사 게재 순서
(1) 알아두면 ‘공돈’이 내 손에… 올 연말정산, 환급액 많이 받으려면
(2) 연말정산 돕는 서비스, 뭐 써볼까?
(3) ‘국민 절세상품’ IRP, 수수료까지 면제 받으려면
연말정산에서 115만5000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가입하려고 보니 은행별 수수료가 천차만별이다. IRP는 오랫동안 납입해야 하는 특성상 수수료 부담도 적지 않다.
금융사는 IRP에 대해 운용관리와 자산관리 등의 명목으로 수수료를 부과한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이 개인부담금에 책정하는 수수료율은 0.24~0.28% 수준이다. 가입 후 2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수수료율을 할인한다. 2년은 10%, 3년은 12%, 4~6년은 15%, 7~9년은 18%, 10년은 20% 등 장기계약 할인이 들어간다.
IRP는 연간 700만원 한도에서 최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만큼 10년동안 IRP에 매년 700만원을 붓는다고 가정하면 납입금은 총 7000만원으로 10년차 때 국민·신한·하나은행은 0.224% 수수료를 책정, 15만7000원의 수수료를 매년 부과한다.
농협은행은 0.216%, 우리은행은 0.28%의 수수료율을 책정해 각각 연간 15만1000원, 19만6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처럼 은행에 따라 IRP 수수료는 0.2%대에 그치지만 장기간에 걸쳐 운용되면 수수료는 크게 늘어난다.
하지만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경우 온라인(비대면)상에서 IRP를 가입하면 수수료가 0원이다. 가입을 어느 은행에서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10년간 최대 196만원의 수수료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12월 10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원뱅크’(i-ONE Bank)와 인터넷뱅킹으로 IRP에 가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면제했다. 기존에 비대면으로 가입한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수수료를 없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0월부터 비대면 IRP 고객을 대상으로 운용관리수수료, 자산관리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고객이 일정 조건을 맞추면 IRP 수수료를 할인한다. 신한은행은 만 34세 이하 고객에게 운용관리 수수료를 20% 할인하고 있으며 연금 수령 때는 운용관리 수수료를 면제한다.
하나은행은 IRP 수수료를 수취하는 시점에 가입자의 연령이 만 19세 이상이고 만 34세 이하면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70% 깎아준다.
국민은행의 경우 최초 계약일 시점에 가입자 연령이 만 39세 이하이면 운용관리수수료를 20% 할인한다. 인터넷뱅킹 또는 KB스타뱅킹의 케이봇 쌤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가입한 경우 운용관리수수료를 50% 할인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IRP 상품은 노후 준비도 할 수 있고 연말 정산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국민 절세상품’으로 꼽힌다”며 “소득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매년 700만원까지 입금하면 최대 115만5000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해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최초 계약일 시점에 가입자 연령이 만 39세 이하이면 운용관리수수료를 20% 할인한다. 인터넷뱅킹 또는 KB스타뱅킹의 케이봇 쌤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가입한 경우 운용관리수수료를 50% 할인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IRP 상품은 노후 준비도 할 수 있고 연말 정산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국민 절세상품’으로 꼽힌다”며 “소득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매년 700만원까지 입금하면 최대 115만5000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해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