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선대위 갈등과 윤석열 발언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장정우 입력 2021. 12. 23. 19:37 수정 2021. 12. 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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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12월 23일 (목요일)

■ 대담 :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재섭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선대위 갈등과 윤석열 발언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청년 정치인들의 가장 핫한 정치쇼. <쇼미더정치> 시작합니다.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하 최지은)> 네, 안녕하세요.

◐ 김재섭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이하 김재섭)> 네, 안녕하세요.

◇ 박지훈> 두 분 다 방송도 많이 하시고 하는데 국민의 힘 평론하기 쉽지 않죠.

◐ 김재섭> 요새 뭐, 그렇죠. 해명을 해야 되니까. 앞뒤 맥락을 좀 말씀드려야 하고, 진의가 무엇인지를 말씀드려야 하고, 오해가 있으면 또 오해도 바로 잡아야 되고. 그런 일들이 있다 보니까.

◇ 박지훈> 민주당은 조금 조금 수월한 편인가요. 어때요.

◆ 최지은> 저희도 항상 이제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있죠. 여러 가지 악재도 있고 그런데요. 사실 후보의 말을 누군가가 통역을 하거나 해석할 필요는 없거든요. 한국어인데. 그런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워낙 말실수가 많아서, 이제는 실수가 아니라 이 사람 철학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지훈> 조금 유치한 질문일 수 있는데 우리의 호재가 좋다. 상대의 악재가 좋다. 어느 게 좋아요.

◆ 최지은> 저는 결국은 비전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의 호재가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지훈> 김재섭 전 비대위원님.

◐ 김재섭> 저는 상대방의 악재가 좋죠.

◇ 박지훈> 다들 그런 것 같은데, 악재가 상당히 좋은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악재 얘기일 수도 있고요. 한번 얘기 나눠보죠. 저소득층 비하 발언, 오늘 김재섭 의원한테 물어볼게요. 또 80년대 민주화 운동하셨던 분께 외국의 수입 이념,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쨌든 간에 이 발언도 발언이지만, 또 해명이 반복되고. 지금 얘기한 것처럼. 뭔가 발언하면 뒤에서 해명하고, 이런 게 반복되는 것 같아요. 지금 말한 것처럼 그게 좀 답답하긴 하시죠.

◐ 김재섭> 그런 편이죠. 아무래도 이게 맥락을 설명 드린다는 것 자체가. 어쨌든 국민들께서는 후보 한마디 한마디에 다 집중을 하고 계시고, 그것이 끊어져서 맥락이랑 전혀 동떨어지지 않고 동동동 떠다니더라도 그것에 문제가 없어야 되는 게 사실 정치인의 덕목이기도 하고, 능력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최지은> 이게 맥락이 잘못 나가서 뜻이 오해가 되었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봤을 때는 이분의 맥락은 일관성이 있고, 계속 일관되게 말씀을 하는데 해석을 다르게 하고 싶은 겁니다. 예를 들어서 민주화 운동을 마치 철 지난 색깔론 불러일으키는 것처럼 주체사상이니, 이런 얘기를 했는데.

◇ 박지훈> 제가 아까 질문을 좀 드렸는데 민주화가 자체가 로크예요. 루소, 홉스가 우리나라 사람 아니잖아요.

◆ 최지은> 근데 이분이 말한 거는 뭔가 주체사상이라든지 약간 이렇게 좌파다, 이러면서 이게 선진화를 방해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이게 이것만 따로 뗄 것이 아니라 과거에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 로 이어지는 거예요. 이걸 황당하게 호남에 가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선거 전략상이라도, 만약에 이분이 선거 전략상 강한 메시지를 하고 싶었다. 보수를 위해서. 그러면 왜 그걸 호남 가가지고 이런 얘기를 하지? 5.18 때 자기가 망언해서 잘못했다. 이러고, 전두환 그 발언 자기가 실수했다. 그리고 그 다음에 5.18을 했던 광주와 호남이 있는 곳에 가서 민주화는 외국에서 들어온 잘못된 사상이고, 이것 때문에 우리 선진화가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은 이분의 사상의 문제지만, 정말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호남 가서 그런 말씀을 하셨나. 득표에 상관없이. 정말 신념이 민주화에 대해서 반대하시는 분인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지훈> 전략적으로도 맞지 않다는 게 지금 우리 최 대변인 님 말씀이잖아요.

◐ 김재섭> 오늘따라 유독 말씀이 빠르신 것 같네요. 목소리도 크신 것 같고.

◇ 박지훈> 할 게 너무 많아요. 아직 할 게 너무 많이 남아 있습니다.

◐ 김재섭> 전두환까지 갈 건 없고요. 전두환 이야기를 꺼내자면, 사실 이재명 후보가 오히려 전두환에 대한 평가를 더 후하게 했기 때문에. 사실 전두환으로 갈 것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민주화 관련돼서 이게 폄하처럼 들릴 수 있는 것은 저 역시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마 이런 생각이 있었을 거예요. 민주화 운동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민주화 운동을 정말 우리가 존경해야 되는 것이고, 인정해야 되는 것이고. 민주화를 통해서 대한민국이 이만큼 왔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고. 다만 이제 위 말하는 민주화 세력이라는 사람들이 사실 여의도를 장악하면서, 오히려 이제는 정치 발전에 발목을 잡는다. 소위 말하는 586 세력이라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를 꼬집다가 말이 이렇게 곡해가 된 것 같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 후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아마 그런 점이었을 텐데, 이것 자체가 민주화를 폄하하는 식으로 오해처럼 비춰졌다고 그러면, 그것은 아마 후보 입장에서도 사과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최지은> 매일 하루에 두세 개씩 이렇게 말을 하고 매일 사과를 하고 해서,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 망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박지훈> 그러니까 사과도 사과고, 또 이렇게 일일 그런 얘기도 하는데. 지각도 문제 같아요. 계속 늦어요.

◐ 김재섭> 그 지각 관련돼서는 제가 캠프의 입장을 들어봤는데요. 윤석열 후보가 거절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곳이, 젊은 층들이 사진을 찍자고 그러면 그걸 거절하지 않는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정 잡는 사람들이 굉장히 곤혹스럽대요. 후보님 이동하셔야 됩니다, 했는데 이 친구들 마저 사진만 찍어주고. 저 친구들 마저 사진만 찍어주고, 하다 보면 이게 늦어져서.

앞선 청년들이랑 사진 찍고 이러느라고. 말씀을 드리면 그래서 후보도 우리 일정 팀한테 이거 너무 팍팍하게 잡으면 안 된다. 앞선 일정 충분히 거기 있는 분들이랑 소통하고, 사진 찍으실 분 같이 사진 찍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들을 충분히 여지를 남겨놓고 그다음에 일정을 보자, 라고 다그쳤다는 이야기를 제가 들었는데. 한 번 더 지각을 했다는 것은 저는 일정 팀이 혼이 나야 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이재명 후보가 지각했다는 얘기는 제가 잘 못 들어봤어요.

◆ 최지은> 이재명 후보야말로 기자간담회 할 때마다 항상 예정했던 시간보다 더 하겠다. 이러고는 본인께서 시간 항상 오버하세요. 나 좀 더 해야 된다, 질문이 너무 많다. 이렇게 항상 더 하시는데도 지각은 안 하시거든요. 그래서 이게 좀 습관도 있는 것 같고. 지금 우리 김재섭 위원장님의 설명에 따르면, 윤 후보가 청년들과의 소통을 너무 중시해서 늦었다, 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데 청년들이 많이 쓰는 구직 앱 이런 것도 알지 못하고 최저임금보다도 적은 돈으로도 일하게 해라. 120시간도 일해야 한다. 이런 게 청년들이랑 소통을 하면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저런 걸 정말 몰랐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 박지훈> 구직 얘기가 나왔으니까 여쭤보면 저도 사실, 구직 앱 써보셨습니까. 저는 변호사라서 쓸 일도 없긴 한데.

◆ 최지은> 그래도 그런 게 있다는 건 알고 계시잖아요.

◇ 박지훈> 그러니까 이거는 어떻게, 최 대변인이 보시기에는 실수라고 봐야 됩니까. 해명 보면 AI까지도 나갔던데요.

◆ 최지은> 무지하신 거죠. 지금 2022년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과의 공감이나 소통이 안 되는 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본인이 발표한 공약의 플랫폼 정부, 이런 걸 하겠다. 그리고 잔뜩 디지털과 관련된 얘기들을, 단어들을 늘어놨어요. 근데 그 단어 뜻을 알까. 플랫폼 정보가 뭔지 알까. 지금 이런 구직 앱도 모르는 분인데, 이런 생각이 계속 드는 거죠. 정말 준비 안 됐고 누가 쓴 거 읽어줬는데 본인은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지훈> 뭐라 해야 됩니까, 이거.

◐ 김재섭> 근데 특히 청년층 구직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후보뿐만이 아니라 국민의힘 전체가 사실 일자리 문제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진심을 갖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일자리 문제. 소위 말하는 일자리 참사들로 비롯된 반성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일자리 정책만큼은 국민의힘에서 훨씬 더 좋은 정책들을 내놓자, 라는 합의가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건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이것도 미진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 최지은> 근데 그 일자리 정책도 내놓은 게 없어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정책을 딱히 말한 게 없고, 항상 뭐 반 문재인. 지금 다 잘못했다. 그래서 뭐, 어떻게 할 건데. 이렇게 대안이 없기 때문에 정권교체론이 그렇게 높았을 때도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하면 더 나아질까, 라는 믿음을 못 주는 겁니다.

◇ 박지훈> 좋습니다. 젊은 청년 얘기가 좀 나와서 다시 한 번 여쭤보면 신지예 위원장. 부위원장이라죠. 영입은 우리 김재섭 전 비대위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조금 플러스가 될 수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준석 대표는 조금 아니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 김재섭> 이준석 대표는 프랑켄슈타인이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이상한, 끔찍한 혼종 같은 걸 이야기한 건데,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저는 헬스장을 매일 다니는데 좋은 기구를 다 합쳐놓은 헬스 기구가 가장 후진 헬스 기구입니다. 그래서 이게 사실 등 운동하는 기구 따로, 다리 운동하는 기구 따로. 따로따로가 굉장히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걸 합쳐놓는 순간 굉장히 끔찍한 혼종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정확한 지점인 것 같아요. 20대의 표를 이준석이라는 상징을 통해서 갖고 있기 때문에 20대 여성들, 페미니스트를 대표할 수 있는 신지예 위원장을 영입을 하면 이 두 유권자들을 다 아우를 수 있다, 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산소 같은 발상이죠. 전혀 정치적 고려가 없는 것이고. 사실은 우리가 얼마 전에 노재승 위원장이 사퇴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노재승 위원장이 사퇴를 하게 된 것이 너무 극우적이다, 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우파 정당에서도 신지예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레디컬 패미니스트라고 불리는데 그러면 국민의 힘이라는 어떤 이념적 정책성에서 굉장히 멀거든요. 그런데 그것보다도 훨씬 가까운, 그래도 범우파 안에 있는 노재승 위원장도 이건 우리 이념이랑 맞지 않다, 라고 내쳤는데 과연 신지예 위원장이 20대 여성들, 내지는 페미니스트의 표를 갖고 싶다고 같이 오는 것은. 사실 노재승 위원장은 그럼 내칠 핑계도 없는 거예요. 저는 그런 면에서는 좀 비판하고 싶습니다.

◇ 박지훈> 최지은 대변인께 다른 거 질문할게요. 이거 얘기 더 할 건 없을 것 같고. 민주당도 대표님이 말씀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오늘도 하나 있는데 오늘 거 말고 어제 거 먼저 하죠. 송영길 대표가 윤석열 후,보 김건희 씨 얘기를 하면서 반말, 이게 문제다. 이런 얘기도 했어요. 조선시대 얘기도 하고.

◆ 최지은> 이거 송 대표 발언, 적절치 못했습니다. 사실 부부 사이에 반말을 하든 말든 제3자가 얘기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 박지훈> 부부 사이에 존댓말 쓰든 남편이 아내한테 존댓말 쓰든 뭔 상관이 있습니까.

◆ 최지은> 네. 그래서 김건희 씨 관련해서 사실을 허위로 조작한다든지,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우리가 명백하게 밝혀야 하지만, 그 외에 과다한 비난은 보기가 안 좋다. 그래서 이런 건 좀 그만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제가 얘기를 들어보니까 송영길 대표도 조금 억울한 부분이 있기는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정황을 들어봤더니 국민의힘 사람들이, 제가 누구라고 얘기는 안 하겠지만. 국민의힘 사람들이 김건희 씨가 윤석열 후보를 많은 사람 앞에서 거의 막말하듯이 반말로 다그치는 것을 보고, 어떻게 저럴 수가 있냐. 송영길 대표한테 그 얘기를 한 거예요.

◇ 박지훈> 국민의힘의 인사가 그 얘기를 했다.

◆ 최지은> 송영길 대표가 그 얘기를 듣고 이 얘기를 한 건데, 그걸 막말이라고 했어야 하는데 반말로 얘기를 하면서 오해가 심해진 것 같은데.

◐ 김재섭> 그렇게 따지면 이재명 후보 사모님도 이재명 후보한테 반말 쓰시고, 뭔가 실권을 잡은 여성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셨는데.

◆ 최지은> 반말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송 대표가 잘못하셨는데, 송영길 대표가 그 입장을, 자기가 들었던 것을 더 잘 표현해서. 사람들 앞에서 막말로 표현했으면. 죄송합니다. 송영길 대표가 잘못하셨어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하여튼 선거가 진행되면서 구설 같은 게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게 또 각 캠프에서는 약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두 분 다 답변하고 해명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인데, 조금 더 얘기를 하죠. 이준석 대표. 오늘 아침부터 많은 방송 하고 있고 언중유골이라고 하나요. 아주 뼈 있는 말들을 되게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일단은 복귀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섭> 글쎄요. 그전에 있는 직책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을 하고, 다만 선대위가 개편이 된다는 전제 하에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가 아니라 어떤 당무의 일환으로서 선거를 돕는 방식으로 갈 것 같은데, 사실 그게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그런데 어쨌든 간에 선대위가 개편이 되고 슬림화라고 하죠. 소위 슬림화가 되면 분명히 빈 공간들이 생길 거거든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리베로 같은 사람이 하나 필요할 거예요. 제 생각에는. 조율하고, 그때그때 적재적소에 필요한 물자를 지원하고 해야 되는 리베로 같은 사람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그게 아마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당무에도 훤히 능통해 있고 메시지도 잘 내고 한 사람이니까. 아마 그때그때 적재적소에 투입 되는 리베르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지은> 저는 사실 이준석 대표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가진 여러 가지 가치에서는 제가. 여성 문제라든지, 반대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현상으로 보이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 시대 교체에 대한 열망은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준석 대표가 지금 선대위에서 모든 것을 내놓고 사퇴를 했잖아요. 동시에 같은 주에 칠레에서는 35세 최연소 대통령이 당선됐어요. 그래서 그렇게 청년 정치에 대해서 기대를 가졌던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되는 걸 보면, 국민의 힘이 원래 꼰대 정당이었는데 이준석의 착시 효과로 조금 변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다시 도로 한나라당으로 돌아갔다. 역시 준비 안 된 꼰대 후보가 국민의 힘을 도로 한나라당으로 만들었다고 생각을 하고.

◇ 박지훈> 예전 보수 정당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다.

◆ 최지은> 네. 그리고 제가 생각했던 청년 정치의 희망도 좀 무너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이준석 같은 한 명의 스타 정치인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의 청년들이 경쟁을 하면서 세력이 되고 세대가 돼야지. 한 명으로는 바꿀 수가 없는 것인가.

◐ 김재섭> 저는 그건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국민의 힘은 이준석이라는 30대 당 대표를 배출한 당입니다. 민주당은 그 근처에도 못 갔던 당이고요. 그래서 그걸 비판하시기는 사실 민주당의 사정이, 오히려 586 기득권 세력들이 더 젊은 청년들을 사실상 짓밟고 의견을 무시하고 하는 것이 더 심각하기 때문에 그 비판을 하시기는 민주당의 상황이 더 심각하다.

◆ 최지은> 저는 민주당도, 청년 정치인에 대한 육성이라든지 이런 부족한 거 굉장히 많아요. 완전 동감을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대 당 대표 뽑아놓고 선대위에서 권한은커녕 논의에도 포함을 시키지 않아서 오죽하면 이걸 다 내려놨겠냐.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후보 자격이 없다. 꼰대, 무능. 준비 안 된 그런 후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지훈> 어쨌든 이준석 대표, 둘 다 좋아하시죠. 젊은 정치 아니겠습니까. 저는 다른 건 말씀드리기는 그렇고. 돌아오기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우리 김종인 위원장님 말씀 중에 이 대표 정치적 미래가 이번 선거에 달려 있는데, 이건 또 어떤 의미라고 봐야 됩니까. 잘 맞춰야 된다, 이 말인가요. 그런데 또 아침에는 필요하면 차라리 보궐 나가면 되지, 이런 말도 하더라고요. 그거 안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 하고요.

◆ 최지은> 제가 이걸 모르겠어요. 이준석 후보가 지금 가볍게 움직이는 건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고도의 전략을 가지고 이번 기회에 대통령 당선을 떠나서 우리 국민의힘을 젊은 정치인들의 힘이 있도록 정말 한번 바꿔보자고 이렇게 좋은 의지를 가지고 장기적으로 움직이는 건지. 그건 제가 잘 모르겠는데 단기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는 좀 책임감이 없긴 하죠. 본인이 이제 사퇴를 다 해놓고, 그러면 좀 조용히 있어야 되는 거죠. 사실은 이런 상황에서. 나는 그냥 안 하겠다. 그러고 좀 조용히 있어야 되는데, 계속 방송에 나가서 내가 차라리 종로를 가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굉장히 가벼워 보이긴 합니다.

◇ 박지훈> 우리 김재섭 위원님 말씀해 주십시오.

◐ 김재섭> 사퇴라고 하는 것이, 예를 들면, 제가 잘못했으니까 물러나겠습니다, 가 아니었잖아요. 선대위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주고, 지금 선대위가 잘못 가고 있다고 하면 그 선대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초강수를 둔 의미의 사태기 때문에. 사퇴를 내려놓고, 일단 내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다음에 내가 비판할 만큼 하겠다. 이런 태도로 사퇴를 한 거였거든요. 애초에 그냥 자중하겠다가 아니었었어요. 이준석 대표가 자중했을 게 뭐가 있어요. 그 전에. 잘못한 게 있어서 가는 게 아니잖아요.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걸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당내에 전달하고, 충격 요법으로서 사실 본인이 사퇴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날선 비판들을 하는 것이 저는 일견 이해가 됩니다. 애초에 사퇴의 목적이 그거였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그거 가지고 가볍다. 이렇게 말씀하신 건 아닐 것 같고요. 다만 이제 당원들이나 정권교체를 열망하시는 분들이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있을 거예요. 기껏 당 대표를 만들어뒀더니 왜 분란을 일으키냐, 라고 말씀하실 수 있지만 이준석 대표는 본인이 처음 정치권에 들어와서 본인이 만드는 데 일조했던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이고, 박근혜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입니다. 두 번째 본인이 당 대표가 돼서 만난 후보가 윤석열이고,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해서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됐을 때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성공한 대통령으로서 다시 시민 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머릿속에는 계속 그게 있을 거예요. 그래서 훨씬 더 선대위가 잘 갔으면 좋겠고, 윤석열 후보가 훨씬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간절한 마음들이 아마 담겨 있을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최지은> 동시에 이준석 대표는 지금 윤석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큰일 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선대위에서 사퇴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나중에 또 한 명을 실패한 대통령을 만드는 순간, 당 대표였던 본인의 책임이 되기 때문에.

◐ 김재섭> 아니요. 대통령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의심하는 것 같지는 않고요. 본인이 있든 없든 대통령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더 좋은 방향으로 돼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건 야당 대표의 책임감이고 정권교체와 그다음에 정당 혁신. 정치 혁신. 그다음에 새 바람. 젊은 정치인. 이런 여러 가지 상징성을 담고 대표가 된 사람이기 때문에, 이준석이라는 사람한테는 그 사명감은 본인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래서 그 사명감을 관철시키는 과정이다. 그 과정 속에는 진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봅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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