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10대뉴스] ⑧ 심석희 고의충돌·동료 험담 의혹..빙상계 뒤흔든 내홍

장보인 2021. 12. 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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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심각한 내홍에 휩싸였다.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와 동료들을 험담하고, 최민정(23·성남시청)과 고의 충돌을 시도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의견서에는 심석희가 평창 올림픽 당시 조항민 국가대표 코치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담겼고, 여기에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리겠다는 뉘앙스의 메시지도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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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베이징올림픽 출전 여부는?'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 출석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맹 공정위는 심석희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코치 욕설 및 비하 행위에 관해 징계 수준을 정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2021.12.21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심각한 내홍에 휩싸였다.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와 동료들을 험담하고, 최민정(23·성남시청)과 고의 충돌을 시도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이 논란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10월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최근 징역 13년 형을 받았다.

의견서에는 심석희가 평창 올림픽 당시 조항민 국가대표 코치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담겼고, 여기에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리겠다는 뉘앙스의 메시지도 포함돼 있었다.

또 코치진, 동료 선수들을 향한 욕설과 이들의 대화를 불법으로 녹음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심석희는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충돌해 함께 넘어졌는데, 문자 내용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고의 충돌 의혹에 불이 붙었다.

심석희가 이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최민정 측에서는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심석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후 빙상연맹은 심석희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위원회는 이달 고의 충돌 의혹에 관해서는 정확한 의도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불어 평창올림픽 선수 라커룸 불법 도청과 2016 ISU 월드컵 및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승부조작 의혹에 관해서도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다만 코치와 동료를 험담한 행위는 사실로 확인됐고,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달 21일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심석희는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졌다.

대표팀은 일단 최민정 등을 중심으로 베이징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

심석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 청구, 법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통해 올림픽 출전 방법을 모색할 전망이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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