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유학파 전시미술가, 뉴욕을 뒤로하고 메타버스에 오른 이유

전진영 입력 2021. 12. 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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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 대담 : 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강다은 한국폴리텍대학 재학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유학파 전시미술가, 뉴욕을 뒤로하고 메타버스에 오른 이유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생생경제> 매주 수요일에 만나는 코너입니다. 배움이 일자리다, 브라보 유어 라이프>, 매주 함께 자리해주고 계신 '한국폴리텍대학의 AI 정책전문가' 조재희 이사장님과 그리고 '오늘의 특별 게스트' 강다은 님. 두 분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하 조재희)> 안녕하세요, 기술의 가치와 일자리의 미래를 전해드리는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조재희입니다. 반갑습니다.

◇ 전진영> 네. 강다은 씨도 인사 부탁드릴게요.

◐ 강다은 한국폴리텍대학 재학생(이하 강다은)> 안녕하세요. 저만의 메타버스형 갤러리 설립을 꿈꾸는 예비창업자 강다은이라고 합니다. 올해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1년 과정에 입학해 VR미디어콘텐츠를 전공하고 곧 수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 전진영> 네, 반갑습니다. 오늘 이사장님과 함께 나와 주셨는데요, 재학생들이 보통 교수님을 자주 뵙지, 이사장님 뵐 기회는 많진 않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오늘 초면이 아니시라고 들었어요?

◐ 강다은> 네 맞습니다. 오늘 두 번째 뵙는 자리인데요. 3주 전, '도전! 폴리텍 메타버스' 시상식에서 한번 뵈었습니다. 제가 폴리텍대학이 주최한 도전! 폴리텍 메타버스 경진대회에서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분야의 1등 상인 '혁신상'을 받았거든요. 그때 이사장님께 상금과 상장을 받고 기념 촬영도 했었습니다.

◇ 전진영> 앞서 많은 졸업생 수료생 분들이 나오셨는데, 재학생은 야인시대 황덕재 배우님 이후로 처음이신 것 같습니다. 곧 수료를 앞두셨지만, 큰 상을 받으셔서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준비하시면서 고생 많으셨죠?

◐ 강다은> 네, 사실 준비하면서 한 가지 웃지 못할 Behind Story가 있습니다. 메타버스 가상공간에 전시공간을 구성하는 방법으로 큰 상까지 받았는데요, 이번에 '도전! 폴리텍 메타버스 경진대회' 시상식에 참석해보니 대부분 팀으로 많이 참여하셨더라고요. 저도 원래 이번 대회에 같은 과 동기와 팀으로 출전을 준비했거든요. 그런데 이 친구가 중간에 취업을 해버려서 프로젝트 준비 초기부터 혼자 참여하게 된 사연이 있습니다. 유일한 팀원이 갑자기 너무 빨리 취업하게 되는 바람에 혼자 대회를 준비하게 돼서 조금 힘들었지만 덕분에 오늘 YTN생생경제 출연 기회까지 얻었네요. 기분이 좋습니다.

◇ 전진영> '도전! 폴리텍 메타버스.' 요즘 경제, 사회, 문화 다양한 분야에서 이 메타버스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사장님, 어떤 대회였나요?

◆ 조재희> 지난달, 대학 최초로 '도전! 폴리텍 메타버스'라는 메타버스와 AI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및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개최했습니다.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다양한 콘텐츠와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교수는 메타버스에서 활용 가능한 학습 콘텐츠를, 학생은 전공기술을 융합한 프로젝트 작품을 다양하게 제안했습니다. 또, 직원들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행정서비스 아이디어로 참여해 디지털 기술 변화의 최전선에서도 폴리텍 기술교육 혁신이 지속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심사를 맡았던 한 외부위원은, "메타버스와 AI기술 변화에 이렇게 단기간에 관심을 모으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말씀만으로도 대회 규모와 참여자들의 열기가 가늠이 되는데요, 이 대회에서 큰 상을 받은 강다은 졸업생님이 얼마나 성취감이 컸을지 예상됩니다. 이사장님, 메타버스가 뭔가요?

◆ 조재희> 메타버스(metaverse)는 가공·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융복합된 디지털 세계, 초월 세계를 의미합니다.

최근 5G와 가상기술(AR증강현실·VR가상현실)을 토대로 게임, SNS 같은 기존 가상세계 활동을 넘어 온라인 경험이 현실세계의 경제·사회·문화 활동과 연결되는 개념으로 확장됐습니다. 영화 '매트릭스', '아바타'처럼 현실 세계와 연결된 가상세계에서 실제로 회의와 같은 업무뿐 아니라 여가·문화생활과 경제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정부도 한국판 뉴딜 2.0 정책을 발표하며 메타버스,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추가 핵심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핵심 기술 개발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전진영> 이사장님께서 그동안 AI 인재 양성을 위한 폴리텍의 교육 정책을 여러번 소개해주셨거든요. 메타버스 기술이 이렇게 주목을 받고 있는데, 기술교육대학인 폴리텍은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 조재희> 폴리텍도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 친화적 직업교육훈련 시스템 마련을 위해 '메타버스 신기술 연구센터'를 신설했습니다. 대내외 기술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메타버스 산업의 다양한 협업과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음 달, 메타버스 관련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연구하는 오픈형 연구실인 '메타버스 팹랩(Fab Lab)'이 제천 폴리텍 다솜캠퍼스에 문을 엽니다. 위드코로나 시대, 새로운 직업교육 방안으로 '메타버스캠퍼스' 구축을 검토 중입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AR·VR을 활용한 가상 실습환경을 구축하고, 입·졸업 행사와 축제 및 동아리 활동 같은 캠퍼스라이프도 가상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폴리텍의 현장중심실무교육의 강점을 살려 가상 기업을 체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이제 강다은 학생께 몇 가지 여쭤볼게요. 하이테크과정은 대학졸업자들이 입학하는 기술교육과정이라고 알고 있어요, 폴리텍 입학 전에는 어떤 공부를 하셨나요?

◐ 강다은> 뉴욕 Hunter College에서 Studio Arts 사진 Focus 과정을 마치고 졸업했습니다. 디지털 사진보다는 이제 Black&White라고 해서 옛날 방식의 사진을 전공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입시미술을 시작해서 고등학교 졸업 후 13년 넘는 시간 동안 유학 생활을 하며 예술 분야에 쭉 몸담아 왔습니다.

◇ 전진영> 오래 유학 생활을 하셨군요. 혹시 폴리텍 입학을 위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신 건가요?

◐ 강다은> 코로나 팬데믹이 큰 이유였습니다. 대학을 마친 2020년에는 뉴욕이 2번이나 Lock Down을 했거든요. Lock Down은 상점 박물관 모두 문을 닫는 건데요, 큰 시위도 몇 번 있었고 제가 좋아했던 뉴욕이 많이 변했던 시기였어요. 유명 뮤지엄와 갤러리가 문을 닫고 아트페어도 줄줄이 취소됐죠. 제가 사랑했던 뉴욕은 더 이상 같은 모습이 아니었고 비싼 생활비를 내면서 뉴욕에 있을 필요성을 못 느낀 거죠. 부모님이 계신 한국으로 잠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뭘 해야겠다는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들어왔죠.

◇ 전진영> 폴리텍 VR미디어콘텐츠과 입학을 선택하신 계기 궁금한데요?

◐ 강다은> 한국에 돌아와서 제가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전시기획 공부를 더 해보고 싶었어요. 학예사 시험 준비를 하면서 폴리텍대학과 미술관 채용에 동시에 지원했습니다. 둘 다 합격했죠. 사실 먼저 미술관 큐레이터로 채용이 되었는데, 나중에 제가 언제든지 할 수 시작할 수 있는 일이고 공부는 기회가 왔을 때 해야겠다 싶어서 폴리텍 입학을 선택했습니다. VR미디어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한 분야이기도 하고 공부했던 예술 분야에 접목해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마디로 제가 걸어온 예술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고 본 거죠. 비디오아트로 유명한 백남준 선생님을 좋아하는데요, '기술은 왜 예술이 될 수 없는가?'라는 말씀에 감명 받은 적이 있어요. Art의 어원을 보면 예술과 기술이 오래전에는 구분이 없었거든요. 입학 당시 이 말씀이 딱 떠올랐죠. 팬데믹 이후에는 유명 뮤지엄, 갤러리에서 대면 전시의 대안으로 VR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했어요.

◇ 전진영>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 강다은> 같이 공부한 친한 친구는 제가 포트폴리오를 30년 동안 만든다고 놀렸어요. 부모님은 일단 대학원을 가라고 하셨는데,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기회를 이용해서 새로운 기술 공부를 해보고 대학원을 선택할지 고민해보겠다고 제가 설득했습니다.

◇ 전진영> 긴 유학 생활 끝에 다시 학생이 되신 건데 어떠셨어요?

◐ 강다은> 다시 학생이 되니까 너무 좋았어요.

◇ 전진영> 어떤 점이 제일 좋으셨나요?

◐ 강다은> 뉴욕 소재 대학생들은 메트로폴리탄 (The Met) 뮤지엄이 무료여서 자주 이용했거든요. 학생에게 주는 혜택이 컸어요. 폴리텍에 입학하고 학생 신분을 야무지게 이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고가의 첨단 영상 장비를 마음껏 써볼 수 있는 게 좋았습니다. 전에는 간단한 그래픽 툴(Tool)만 다룰 수 있었고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은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처음 360카메라는 사용했을 때 너무 신기했었거든요. 360도로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인데요,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아이디어가 막 샘솟고 이걸 이용해서 공모전도 준비해야겠다 싶더라고요. 올해 몇 개 공모전에 참여했는데 결과가 수상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학생으로 이것저것 마음껏 도전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전진영> 학생신분을 잘 활용할 수 있어서 좋으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그런데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한 동기도 일찍 취업하셨다고 하고, 취업 고민이 되는 시기 같은데 요즘 어떠신가요?

◐ 강다은> 큐레이터로 근무할 기회를 잠시 미루고 폴리텍에 입학했는데요, 지금은 취업을 어디에 할까 고민하기보다 저만의 메타버스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고민은 많았어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생각해서, 학교에 다니면서 6년 정도 예술가들의 작품 어시스턴트로 일했었습니다. 유명 작가들도 작품을 혼자 다 만드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한번은 정말 저만의 아이템을 준비해야 하는구나. 뼈저리게 느낀 경험이 있었는데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제가 함께 작업한 작가의 전시회 애프터 파티가 있었어요. 뉴욕의 유명 큐레이터(Curator), 아트디렉터(Art Director), 갤러리오너(Gallery Owner)들이 모인 자리였거든요, 소개를 받고 제 포트폴리오를 보자고 기회를 얻었는데, 제가 나중에서야 얼마나 대단한 기회를 날려버렸는지 알게 되었거든요. 기회가 와도 '나만의 것'으로 준비가 안 되어있으면 '기회가 왔을때 못잡는구나' 깨닫게 된 거죠. 변명 같지만 제 작품을 안 만들고 항상 다른 작가님들 작품에 집중하다보니 제 것이 부족했던 거죠. 또, 기술이 발전하면서 예술 영역도 변화가 많더라고요. AI가 그린 첫 그림이 크리스트 경매에서 5억 원에 팔리기도 했죠. 스튜디오 아트, 사진을 전공했지만 계속 발전하는 기술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 나만의 아이템으로 늘 준비되어 있어야겠다, 마음을 먹었을 때쯤 코로나가 터진 거죠.

◇ 전진영> 이사장님, 코인 열풍으로 알려진 블록체인 기술, 이사장님께서 강조하는 인공지능기술 교육, 오늘 말씀해주신 메타버스 기술까지 요즘 주목받는 신기술은 디지털 부문이 많은 영향력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추세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조재희> 이른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입니다. 디지털 대전환은 비즈니스 방식, 문화, 사회 시스템 전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디지털화를 말합니다. 디지털 기술은 세계 경제와 산업 전반 특히, 일자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산업별 일자리 변화를 보면, 제조(↓1.8%), 건설(↓0.7%), 금융(↓4.8%) 산업은 일자리가 감소할 때 디지털산업은 증가(↑2.9%)했습니다. 각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디지털 기술을 갖춘 융합 인재 수요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공과 상관없이 디지털 교육을 받으려는 청년들도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디지털 대전환은 도전과 성장을 위한

기회의 문입니다.

◇ 전진영> 인문학 전공자도 IT 개발자가 될 수 있고, 전통 제조업도 인공지능 기술로 생산력을 높일 수 있도록, 그야말로 일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려면, 다양한 제도와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폴리텍은 어떤가요?

◆ 조재희> 폴리텍은 중점 정책인 AI+x 인재 양성을 위해 총 450억 원 예산을 확보해 2024년까지 총 15개 학과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소프트웨어(SW) 관련 전공도 대졸 청년 디지털 교육을 위한 하이테크과정으로 매년 5개씩 개편할 계획입니다.(총 15개과) 정부도 올해부터 각 부처의 인력양성정책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신기술 인력양성 협업예산'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22년 20개 신기술 분야 인력 양성에 1조 6천억 원 예산을 투자하는데, 예산의 68%가 '디지털 부문'에 편성됩니다. (메타버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폴리텍도 미래성장동력학과를 발굴·개편하며 디지털 인재 양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 전진영> 취업이 아닌 창업가의 길을 가신다니 도전 정신이 남다르신데요,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 강다은> 이번에 메타버스 콘텐츠 경진대회에 상을 받은 프로젝트이기도 한데요. 메타버스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만들고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VR콘텐츠 제작 회사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코로나로 사람들이 전시회 같은 데를 많이 못 가니까 전시회를 하시는 분들도 전시할 기회가 없고 일반 대중들도 작품을 만날 기회가 적었거든요.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가상 공간 메타버스 공간에 전시회를 연다면 예술가들도 대중들도 다양한 만남의 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 전진영> 요즘 바쁘실 것 같은데요, 준비는 잘 되고 계신가요?

◐ 강다은>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4차산업 관련 가상 갤러리 서비스 방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폴리텍 기술교육과정을 1년 동안 진행하면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술도 배우고 창업 계획도 구체화 할수 있었는데요, 내년에는 정부의 창업 지원 사업들에 도전해 펀딩도 받고 사업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 전진영> 입학해서 창업 준비하기까지 어떤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나요?

◐ 강다은> 폴리텍에서 교수님들이 추천해주시지 않았다면 이렇게 창업을 한다는 생각 자체를 생각조차 못했을 것 같습니다. 폴리텍에서 매년 진행하는 벤처창업아이템경진대회에도 참여했었는데요, 서프스케이트보드로 창업한 김경민 대표께서 특강을 해주셨거든요. 여기 YTN생생경제에도 먼저 출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비창업 패키지 같은 창업 지원 제도도 많이 알게 된 거죠. 폴리텍에 입학하고 생각지 못했던 길을 계속 발견하게 된 점이 가장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진영> 앞으로 계획은요?

◐ 강다은> 앞으로 계획은 일단 창업을 위해서 혼합 현실 매체 전시 기획과 AI 기반 전시기획 창작에 관해서 좀 더 심화해서 공부할 예정이고 내년에 실전 창업 교육과 예비 창업 패키지 선정이 된다면 본격적으로 창업기업을 운영하면서 혼합 현실 전문 아트 디렉터(Art Director)로서 저만의 메타버스형 갤러리 설립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 전진영> 2022년 새해가 또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직업이나 분야로 도전을 꿈꾸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요?

◐ 강다은> 해가 바뀌면 항상 새로운 다짐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다짐하면서도 두려움 때문에 시작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모든 분야가 서로 연결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이때까지 해온 분야에서 전혀 다른 분야로 가더라도 모두 연결점이 있으니까요.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하면 오히려 자신만의 차별화되는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꼭 해보고 싶은 도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 전진영> 마지막으로 조재희 이사장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조재희>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은 결국 기술입니다. 평생 기술교육으로 준비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열려있는 기회의 문, 전국 방방곡곡, 한국폴리텍대학은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 전진영> 네, 두 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 방송 들으시면서나도 기술 배워보고 싶다 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폴리텍대학 홈페이지 들어가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다음 주에도 또 다른 우리 사회의 일자리 고민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 갖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주신 한국폴리텍대학 조재희 이사장님, 그리고 강다은 졸업생 감사합니다.

YTN 전진영 (jyjeo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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