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132명 확진.."개발 속도 내라" 머스크 질책 때문?

정혜인 기자 2021. 12. 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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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에서 100명 이상의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직원 13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건당국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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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 /사진=AFP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에서 100명 이상의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직원 13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건당국에 보고했다. 감염자 전원은 현재 현장 근무에서 제외됐다.

스페이스X는 캘리포니아주 호손 본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직원 13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스페이스X 본사 직원들은 지난 7~11월 코로나19에 연이어 감염됐고, 감염자 수는 카운티 내 민간기업 중 가장 많은 동시에 LA 카운티 비거주 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감염 사례의 4분의 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LA 카운티 내 기업, 식료품점 및 소매점, 교회 등 비거주 지역에서 확인된 감염 사례는 총 496건이고, 세계 최대 특별수송운송회사인 페덱스의 LA 사무소가 85건으로 스페이스X 다음으로 많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스페이스X 내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두고 오미크론 변종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스페이스X가 업무 처리 속도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지난 19일 자료를 인용해 "스페이스X 내 코로나19 발병은 회사가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대에 발생했다"고 했다.

NYT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18일 반덴버그 우주기지에서 52개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을 궤도에 발사했고, 이어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터키 통신 위성도 발사했다. 두 임무를 수행하는 데 걸린 시간은 18시간에 불과했는데, 이는 스페이스X가 두 임무를 수행하는 데 소요한 시간 중 가장 적게 걸린 시간이다.

머스크 CEO는 앞서 추수감사절 다음 날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회사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로켓에 동력을 제공하는 랩터 엔진 개발에 진전이 없으면 회사가 파산의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파산의) 재앙을 복구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을 임직원들에게 요구했다.

로이터는 "이번 사례는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에서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 사례"라며 "법률정보매체 플레인사이트가 입수한 알라메다 카운티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북구 프리몬트 공지에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44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를 위한 당국의 폐쇄 조치를 무시하고 프레몬트 테슬라 공장의 문을 열어 당국에 고소당한 바 있다. 그러나 스페이스X 측은 지난 20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공지에서 "같은 지역에서 일하는 여러 직원이 업무와 관련 없는 행사에서 업무 외 시간에 코로나19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날 공식성명에서도 "직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단 1건이고, (나머지 확진) 직원들은 업무와 관련 없는 행사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며 "다시 말하지만 호손의 직원 132명이 오늘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직장에서 감염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집단감염 지적에 반박했다.

한편 스페이스X 캘리포니아 본사에는 약 6000명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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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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