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신규확진 4125명…서울 확진자 ‘역대 최다’

기사승인 2021-12-21 21: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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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까지 신규확진 4125명…서울 확진자 ‘역대 최다’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도 불구하고,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412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만 140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3286명보다 839명 많은 수치로, 동시간대 기준 역대 최다치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 같은 시간 집계치인 4039명과 비교해 86명 많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의 영향을 벗어나 전날부터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2554명, 비수도권에서 15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1406명 △경기 760명 △부산 412명 △인천 388명 △경남 210명 △경북 136명 △충남 128명 △대구 125명 △대전 107명 △전북 99명 △강원 96명 △충북 77명 △광주 76명 △전남 41명 △제주 36명 △울산 17명 △세종 11명 등이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7850명→7621명→7434명→7312명→6235명→5318명→5202명이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202명이었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227명으로 전날보다 49명 늘어났다. 49명 중 33명은 국내감염, 16명은 해외유입이다. 지난 1일 국내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지역사회에서 감염자가 30명 넘게 나온 것은 처음이다. 감염자와 감염의심자를 더한 ‘오미크론 관련 사례’는 92명 증가한 278명이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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