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지원도, 상담도 안 돼요"..치료 못 받는 재택치료

김도영 2021. 12. 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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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에서 증상이 나아지길 기다리는 확진자, 지금 3만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관리할 사람이 턱없이 모자라 방치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격리 기간 내내 진료를 못 받다 격리가 해제될 때쯤에야 안내를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 김연희 씨는 지난 15일부터 자가 격리를 시작했습니다.

재택치료자는 매일 상태를 체크하도록 돼 있지만 닷새를 기다려도 보건소에서는 전화 한 통 오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도 않았습니다.

[김연희/재택치료자 : "(보건소에서) 연락이 안 오는 거예요. 한 3일은 너무 아파가지고 어디 얘기할 수가 없는 거예요. 일단 통화가 돼야 하는데 통화가 안 되니까."]

결국 격리해제를 이틀 남기고서야 보건소와 연락이 닿았고, 재택치료를 위한 물품도 그때 서야 받았습니다.

[김연희/재택치료자 : "의사하고 통화도 어제, 맞아요. 어제 한번 했어요. 어제 돼서야 약품이랑 온도계랑 산소포화도, 이거 어제 오면 뭐하겠어요."]

60대 후반 고위험군인 박현임 씨는 12일부터 자가 격리를 했는데, 역시 물품지원과 의료 상담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연락이 닿은 상황실에서는 "기다리라"는 말뿐이었습니다.

[박현임/재택 치료자 : "몸 아픈데 연락도 안 되고 뭐 이거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지금 아파서 병원을 그럼 빨리 보내줄 수 있냐 했더니 기다려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재택치료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는 인력이 너무 부족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까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정태길/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기획팀장 : "(재택치료) 관리는 좀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고 보고 있고, 지자체별로 건강 모니터링 및 비대면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 관리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3만 1,000여 명, 한 주 새 5천 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방역대책이 효과를 나타내기 전까지 급증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전국의 보건소에 인력 2천여 명을 한시적으로 투입해 재택치료자 관리 등 업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창준

[앵커]

“24시간 정상영업”법에 어긋나는 줄 알면서도 어렵게 내린 결정입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손해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건데 결국 이 점포, 해당 지자체가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내일(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여는 소상공인들도 출입문에 이런 문구 붙여서 항의의 뜻을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특별방역조치가 어쩔수 없다면 '방역' 과 '보상', 두 축을 더 정교하게 살펴달라는 게 상인들 요구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렇게 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 백만 원씩 지급됩니다.

영업시간 제한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소기업 320만 곳이 대상인데, 간단한 신청 절차를 거쳐 당일에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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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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