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다 검색 정치인 3위에 김정은..'체중' 검색 많았다"

지난 11월 19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상화.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정치인 순위 3위에 올랐다.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독일 통계조사기관 스테티스타는 올해 인터넷 사용자들은 김 위원장의 이름을 월평균 190만 회 검색창에 입력해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월평균 700만 회 검색되어 1위에 올랐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00만 회 검색돼 그 뒤를 이었다.

김 위원장 다음으로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140만 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120만 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90만 회)이 각각 4∼6위를 차지했다.

김 위원장과 함께 검색된 단어는 ‘체중 감량’이 많았다. 구글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관련해서 ‘체중 감량’(Weight loss)이나 ‘김정은 체중감량 사진’(Kim Jong Un weight loss photo)을 검색한 경우가 많았다고 RFA는 분석했다. 일부 해외 매체에서 살이 빠진 김 위원장이 본인이 아닌 대역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난 9월에도 이 같은 단어들이 빈번히 검색됐다.

김 위원장은 올해 6월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전보다 확연히 마른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건강은 북한의 체제 존속과 직결된 만큼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이 약 140㎏에서 20㎏가량 감량된 것으로 분석하고,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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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위민헌신’ 평양시민에 물고기 공급 지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8월 25일 수산사업소와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를 현지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수산사업소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김 위원장은 평양 시민들에게 물고기 공급을 지시하며 체제 우월성과 애민 정신을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수도 시민들에게 물고기를 보내도록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평양 시민들이 받아 안은 이 사랑에는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물고기를 먹이기 위해 한평생 온갖 노고를 바치고 생애 마지막 시기에도 수도 시민의 물고기 공급과 관련해 가슴 뜨거운 조치를 취해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랑이 인민들에게 가닿도록 한 김 위원장의 ‘위민헌신’이 담겨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17일 김 위원장의 기일을 계기로 물고기가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