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역시 음원강자

입력 2021-12-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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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태’라는 프로젝트그룹을 결성한 하하·미주·유재석.(왼쪽부터) 사진제공|MBC

프로젝트 음원 ‘스틸 아이 러브 유’
유재석 확진 불구 음원 차트 싹쓸이
유튜브 영상도 반나절만에 30만뷰
역시 방송가 ‘음원강자’답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18일 공개한 프로젝트 음원 ‘스틸 아이 러브 유’(Still I Love You)로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악재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스틸 아이 러브 유’는 혼성그룹 ‘토요태’로 뭉친 방송인 유재석·하하·미주가 불렀다. 2000년대 유행한 발라드 장르에, 이별한 남녀의 엇갈린 심정을 노랫말로 얹었다. 노래는 “당시 추억을 자극한다”는 반응을 얻으면서 19일 오후 현재 벅스 실시간 차트 1위, 바이브 최신차트 2위 등에 올랐다. ‘놀면 뭐하니?’ 공식 계정이 18일 유튜브로 공개한 음원 영상도 반나절 만에 30만뷰를 넘겼다.

하하와 미주는 ‘스틸 아이 러브 유’의 인기를 통해 노래 실력을 재평가 받는 기회도 맞았다. 영상에는 “하하와 미주의 음색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노래가 화제를 모으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미주의 걸그룹 러블리즈 활동 당시 무대 영상과 하하가 8일 선보인 신곡 ‘공백’까지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스틸 아이 러브 유’는 15일 ‘놀면 뭐하니?’가 펼치려던 콘서트 ‘도토리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재석이 13일 코로나19에 확진돼 무대를 취소하면서 방송으로 선보였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최근 2000년대 유행한 SNS플랫폼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인기 배경음악을 부른 가수들을 만나 콘서트를 기획하는 과정을 방영해왔다. 제작진은 ‘도토리 페스티벌’을 내년 1월 중 다시 열기로 하고 세부 일정을 정리 중이다. 가수 에픽하이·윤하·성시경 등이 합류해 ‘토요태’가 지핀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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