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아, 정유진 꺾고 난설헌배 여자바둑 초대 우승

천병혁 2021. 12. 19. 13: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승아(23) 4단이 2021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조승아는 19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프로부문 결승에서 정유진(15) 2단에게 19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조승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5단으로 특별 승단했다.

정유진은 8강전에서 여자랭킹 2위 오유진 9단, 준결승에서는 랭킹 3위 김채영 6단을 잇달아 물리치고 파란을 일으켰으나 결승에서는 조승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승 직후 인터뷰하는 조승아(오른쪽)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조승아(23) 4단이 2021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조승아는 19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프로부문 결승에서 정유진(15) 2단에게 19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여자랭킹 4위인 조승아는 신예 강자 정유진을 상대로 초반 좌변 전투에서 우세를 잡았다.

불리해진 정유진은 강력한 반격을 펼쳤으나 조승아의 깔끔한 수순에 빈틈을 찾지 못하자 돌을 던지고 말았다.

8강전에서 이민진 8단, 준결승에서는 박지연 5단을 각각 제압한 조승아는 2016년 입단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조승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5단으로 특별 승단했다.

우승 직후 조승아는 "오늘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첫 제사인데, 생전에 많이 응원해주신 외할머니가 하늘에서도 응원해주셔서 우승까지 한 것 같다"라고 살짝 눈물을 훔친 뒤 "결승까지 가는 게 목표여서 결승에서는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둘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난설헌배 결승에서 맞붙은 조승아(왼쪽) 4단과 정유진 2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정유진은 8강전에서 여자랭킹 2위 오유진 9단, 준결승에서는 랭킹 3위 김채영 6단을 잇달아 물리치고 파란을 일으켰으나 결승에서는 조승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선 중기 여류 문장가로 바둑 시를 여러 편 남긴 허난설헌의 고향 강릉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참가 선수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대국했다.

난설헌배 우승상금은 1천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7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다.

shoeless@yna.co.kr

☞ 추미애 "김건희 '오빠·청와대' 발언, 계산된 것"
☞ 수영복 대신 바지입은 미스 아메리카…한국계 왕관
☞ 위안부·징용 '제대로 쓴' 일본 고교 역사교과서 점유율 1위
☞ "백신 못 맞으면 직장생활 접어야 하나" 30대 영업직원의 호소
☞ "도핑 자격정지 쑨양, 국가시설서 훈련" 폭로
☞ 배우 김경남 측, 층간소음 논란에 사과
☞ 유명 배우 겸 가수, 아들 기다리던 중 괴한 총에 피살
☞ 박근혜 옥중서신…"믿었던 이들의 일탈로 적폐 낙인찍혀"
☞ 비공인 세계최고령 중국 할머니 별세…향년 135세
☞ 귀가 여성 기절시켜 성폭행…항소심 징역 8년→10년으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