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코로나 시국에도 콘서트 강행한 이유 "아까운 인재들 배달 알바해"

황혜진 2021. 12. 19. 0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나훈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도 콘서트를 강행한 이유를 밝혔다.

나훈아는 12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Again 테스형'(어게인 테스형)를 열었다.

나훈아 단독 콘서트 'Again 테스형'은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이어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나훈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도 콘서트를 강행한 이유를 밝혔다.

나훈아는 12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Again 테스형'(어게인 테스형)를 열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BEXCO(백스코)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나훈아는 17일 오후 7시 30분에 이어 18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 30분 두 차례 KSPO DOME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19일 오후 2시, 오후 7시 30분 공연으로 이어진다.

나훈아 공연에 앞서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코로나19는 물론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세마저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 대규모 실내 공연을 여는 것은 경솔한 행위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

반면 11월부터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추진 중이고, 해외 가수들은 물론 국내 일부 가수들도 이미 철저한 방역 하에 공연을 안전하게 개최하는 데 성공한 만큼 나훈아 공연도 더 이상 연기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가수뿐 아니라 대중음악공연 종사자들의 시름도 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나훈아는 이번 서울 콘서트에서 "내가 다 안다. 오늘 온 분들 마스크 한 2~3개 하고, 집에서 실컷 표 사주고. '이때 무슨 구경 간다고 난리인가'라고 구박하고 가지 말라고 하고. 그럴까 봐 어디 산에 갈 일 있어서 잠시 갔다 온다고 하고 거짓말하고 온 사람 있는 거 내가 다 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훈아는 "내가 그 속을 다 알기 때문에 우리 식구들한테 '오늘 오시는 분들이 죽을 각오 하고 온 사람들인데 우리는 어찌해야겠냐고. 이분들은 한 번 죽으러 왔으니까 우리는 두 번 죽자고 했다. 오늘 잘할 거다. 진짜 잘할 거다. 우리 식구들 전부 정신 바짝 차리고.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훈아는 "내가 안다. 욕을 먹는 것도 알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는 것도 안다. 근데 해야 한다. 내가 모범적으로만 잘해야 한다"며 "우리 식구들뿐 아니고 수 만 명의 이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아까운 인재들이 지금 배달을 하고 어디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산다. 설명은 안 드리겠다. 내가 욕을 먹으면서도 꼭 해야 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공연에는 오케스트라 밴드는 물론 다수의 댄서들, 공연 진행요원, 보디가드 등 다수 스태프들이 동원돼 함께했다.

나훈아 단독 콘서트 'Again 테스형'은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이어진다.

(사진=예아라 예소리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