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는 취소하는데 나훈아는 꼭 지금 공연해야겠냐고?

박정선 입력 2021. 12. 18. 14:54 수정 2021. 12. 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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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거센 확산세로 정부가 18일부터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연말연시 각종 공연들도 차질을 빚고 있다.

방역 강화 조치에 따른 공연 시간 제한, 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데 따른 변화도 있다.

실제 나훈아 콘서트 역시 방역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치러지고 있지만 '나훈아 돈 떨어졌나' '꼭 지금 공연을 해야 하느냐'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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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콘서트 진행 둔 우려 이어져
트와이스는 방역 조치 강화에 일부 회차만 취소

코로나19의 거센 확산세로 정부가 18일부터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연말연시 각종 공연들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업계에선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는 상황에서 많은 인원이 모이는 콘서트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한편으론 방역 수칙에 맞춰 개최되는 콘서트에 대해선 부정적 시선을 거둬달라는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


나훈아 부산 콘서트 ⓒ뉴시스

전날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강화조치(18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에 따르면 비정규 공연시설 내에서 여는 행사엔 접종완료자만 최대 299명 모이는 것이 가능하다. 이전 방역 지침에서도 집합이나 모임은 500명 미만으로 제한됐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의 승인을 받으면, 실내체육관·컨벤션센터 등에서 대중음악 콘서트를 5000명 미만으로 여는 게 가능했다.


앞서 사전 승인을 받은 이번 주말 공연의 경우 기존대로 5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도록 하되, 방역 수칙 위반으로 3차례 경고를 받으면 공연 허가를 취소하는 이른바 삼진아웃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나훈아, NCT127, 김준수, 에픽하이 등은 물론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콘서트들은 대부분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콘서트 주최 측이 공연 내내 구호, 함성, 합창 같은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를 우려해 자체적으로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시간을 변경하는 등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방역 강화 조치에 따른 공연 시간 제한, 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데 따른 변화도 있다.


먼저 18일로 예정됐던 이승철 전국 투어 콘서트(벡스코)와, 조영남의 50주년 기념 전국투어(KBS 울산홀)도 취소됐다. 각각 18일과 19일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예정이었던 MCND와 업텐션의 팬미팅(성신여대)도 온라인으로만 규모를 줄여 진행한다.


이달 24~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오프라인 콘서트 ‘트와이스 4TH 월드 투어 Ⅲ’를 열 계획이었던 트와이스도 일부 공연을 취소했다. 24일 금요일 공연의 시작 시간이 오후 7시 30분이기 때문에 오후 9시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오후 6시에 시작하는 25일 공연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26일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하이브 역시 이달 말일(31일) 오후 9시부터 경기 고양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오프라인 공연 및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2022 위버스 콘 뉴에라’를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새로운 방역 조치에 따라 공연 시작 시간을 기존보다 3시간 30분가량 앞당긴 5시 30분으로 재조정했다.


콘서트를 강행하는 것에 대한 일부 부정적 편견의 시선을 거둬달라는 업계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나훈아 콘서트 역시 방역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치러지고 있지만 ‘나훈아 돈 떨어졌나’ ‘꼭 지금 공연을 해야 하느냐’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이종현 회장은 최근 세미나에서 “나훈아 공연 관련해서 부정적인 댓글을 봤다. 그런 이야기를 듣다가 지금 2년이 지난 것”이라며 “2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정상적으로 버틸 수 있는 업계는 대한민국에 한 군데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희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공연)하고 있는 게 아니라 법에서 말하는 규정보다 더 엄격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자극적인 이슈메이킹 보다는 얼마나 그 안에서 피땀 어리게 노력해 대중과 호흡하려고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주셨으면 좋겠다. 과도한 공포감을 조성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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