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재명·윤석열, '가족 리스크' 속 지지율 초접전

YTN 입력 2021. 12. 17. 17:22 수정 2021. 12. 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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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최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을 82일 앞두고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후보들의 가족 리스크가 드러나면서 네거티브 선거전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들의 가족 관련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가운데 오늘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지지율도 1%포인트 차로 초박빙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정치권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진]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가족 리스크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여야 모두 지금 가족 리스크에 싸여 있는데요. 지금 이 정국을 어떻게 평가하세요?

[최진]

참 가뜩이나 춥고 힘든 시기에 정치 지도자들,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정말 고통을 주는구나. 그리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겪어보는 엄청난 가족 리스크를 어디에서 어디까지 판단해야 될지 상당히 당혹스럽고 힘들겠다. 정말 역대 이런 비호감 선거, 보다 더 센 혐오 선거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차라리 이번 기회에 대선후보들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도 되겠다는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해 봅니다.

[앵커]

어떤 면에서 자질을 검증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최진]

그렇습니다. 정책이라든지 분노 선거 때문에 주변 관계가 묻혀버릴 수 있었는데 가족관계를 통해서 그 사람들의 정직성이라든지 신뢰도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검증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국민들이 본격적으로 그리고 처음으로 후보들의 자질에 대해서 저는 관심을 세게 갖기 시작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바람을 타는 것이 아니라 진짜 앞으로 미래를 이끌 어느 게 맞을까, 이런 것을 판단할 수 있는 거겠죠?

[최진]

후보 개인에 대한 판단할 수 있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것들을 볼 수 있는 것들이 후보들이 대응하는 자세일 텐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아들의 도박 논란에 이어서 아들의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대한 해명을 내놨는데요. 듣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생각보다 그래도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 대해서 파악을 하신 것 같고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요.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최진]

그러나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산전수전을 많이 겪었지만 이번이 제일 힘들었을 겁니다.

[앵커]

약간 웃는 표정이 예전과는 다른 것 같아요.

[최진]

자식이에요, 자식.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다고 하듯이 아마 정말 곤혹스러울 겁니다. 아마 한창 전쟁터의 본부에서 수류탄이 터진 그런 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렇게밖에 해명할 수 없겠다. 다만 보통 아버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대통령 후보이기 때문에 저 정도의 설득으로 과연 국민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까. 쉽지 않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해명과 자체 검증 이런 후속적인 작업이 불가피하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다른 시민단체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고발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앞서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경우에는 자청해서 자수해서 경찰조사 받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이런 것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실효성이 있겠습니까? 도움이 되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최진]

일단 야당 입장에서는 그렇게 충분히 공격할 수 있죠. 그리고 우선 먼저 자체검증을 해야 됩니다, 세게 내부적으로. 그리고 필요하다면 불법행위가 있을 소지가 다분하다면 검찰에 수사라도 의뢰를 해야 되는 거죠. 그건 인간적인 문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불법성이 드러난다면 그건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이재명 후보에게 더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앵커]

도움이 될 것 같다. 어제 저희가 안민석 의원, 선대위 차원에서 이 자리에서 여쭤봤을 때는 정확한 건 아니고요. 이런 공세가 약간 리스크, 네거티브 공세를 올해 안에 끝내고 내년부터는 정책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가볍게 이야기는 했습니다. 과연 언제까지 이렇게 양 후보의 가족 공세가 이어질까요? 서로에게 좋을 것 같지 않은데요.

[최진]

저는 3월 9일날 대통령 선거일날 전날 밤까지 갈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자칫하면 지금 이 기세대로 간다면 아마 3월 9일 이후 대통령 당선자가 되더라도 저는 문제가 제기될 것 같다고 봅니다. 그리고 5월 10일날 취임식을 하고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양쪽 어느 한쪽이 물고늘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트럼프-바이든 사태처럼. 그러면 자칫하면 성난 유권자들이 대선에, 좀 빠른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마는 불복사태 비슷하게 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차제에 그런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분명하게 이런 걸 후보들 각자 미리미리 알아서 짚고 넘어가는 것이 개인들에게도 낫고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하죠. 자칫하면 그대로 방관하면 국민들의 유권자들의 반감, 분노가 계속 확산되면 나중에는 어떻게 할 방법을 못 찾아요.

[앵커]

그래서 지금 진짜 대통령감이 누구인지 자질을 검증할 그런 잣대가 되고 있다고 그렇게 평가를 해 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아들 논란이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논란과도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은 장제원 의원 아들의 경우에는 당시에 음주운전하고 운전자 바꾸어치기하고 이렇게 하면서 논란이 됐고 또 한 차례 더 비슷한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거와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최진]

제가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상황은 다릅니다. 예를 들면 캠프의 유력한 인사가 아들 때문에 직책을 포기했기 때문에 대선후보도 아들 때문에 후보직을 포기하라고 하는 건 상당히 비약이고 그렇다면 대통령이 된 다음에 후보나 아들 문제, 가족 문제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대통령직을 사퇴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다만 대선후보기 때문에 그 아들로 인한 책임성은 엄중하죠.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지 무겁게 사과를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방식을 달리해야 되는 거죠. 사퇴가 아닌 또 다른 방식으로 훨씬 더 국민들에게 고개를 80도씩 했다면 정말 90도, 100도로 숙여도 부족할 정도로 엄중하게 그건 사과를 해야 될 문제입니다.

[앵커]

자리의 무게가 더 무겁기 때문에.

[최진]

훨씬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윤석열 후보 얘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논란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저희가 보도에서 정리해 드렸듯이 윤 후보가 사과했어요. 그 전의 얘기랑은 달랐습니다. 그 전에는 팩트를 확인하겠다 이랬는데 지금은 사과를 내놨는데 어떻게 보셨는지요?

[최진]

사과가 한 템포 항상 늦고 그리고 약간 미지근합니다. 원래 정치지도자의 사과는 쿨해야 됩니다. 빠르고 확실하게 구체적으로 해야 그게 효과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다른 사과가 아니라 부부 간의 문제이지 않습니까? 아내에 대한 문제를 사과해야 된다는 건 사실 곤혹스러울 겁니다.

과거에 미국 같은 경우에는 말이죠. 클린턴 대통령이 바람 피우고 그랬지 않습니까? 모니카 르윈스키 문제로 아내 힐러리하고 서로 부부 간에 검증하다가 침대 위에서 치고받고 난타전을 벌여서 침대 이후에 나중에 핏자국까지 있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부부 간의 검증이나 부부 간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얘기한다는 것이 되게 민망하고 힘든 일이죠.

[앵커]

그런데 이렇게 박하게 평가를 하신 거잖아요, 사과에 대해서. 왜 이렇게 박하게 평가를 하셨는지 저희가 윤석열 후보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사과의 템포가 좀 늦는 것 같다, 이 얘기가 이제 와서야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 이렇게 꿈뻑 낮추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랬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를 해 주신 것 같아요.

[최진]

늦었지만 다행이고 바람직한데요. 문제는 저게 쉽게 가라앉을 가능성이 적다. 문제 아니겠습니까? 대선 국면이기 때문에 여당 입장에서는 맹렬히 공격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보니까 윤 후보의 아내인 김건희 씨가 사회활동을 많이 한 것 같아요. 대학에 지원서만 낸 것만 해도 4개 대학이고 프로필 그다음에 경력과 수상까지 하면 한 20개가 넘습니다.

그런데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 본인도 잘 모를 겁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자체 검증이 필요한 거죠. 자체 검증을 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사과로 넘어가면 계속 이 부분에 대해서 공격을 당하고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약간 뼈아프고 힘들지만 자체적으로 세게 검증을 해야 됩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런 자체 검증시스템이 아주 잘돼 있습니다. 이렇지 않고 두루뭉술 넘어가면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앵커]

낮은 자세로 사과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체 검증까지 해야 된다?

[최진]

자체 검증을 아주 세게 해야 합니다, 내부적으로.

[앵커]

지금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왜냐하면 배우자팀을 국민의힘에서 신설하겠다고 하는데 늦은 것 아닌가요?

[최진]

약간 늦기도 하지만 배우자팀이 뭘 할지 모르겠어요. 이재명 후보도 배우자실장이라고 현역 국회의원이 하고 있는데 같이 몰려다니는 건지 아니면 메시지를 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배우자팀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말 배우자 검증팀이 중요한 거죠. 미국 같은 경우에 우선 첫째 설문을 합니다.

후보에 대해서 설문지를 한 200개 넘게 주고 일일이 가족관계나 여러 가지 배우자 관계 혹은 재산 문제까지 전부 질문을 하고. 두 번째는 검증팀이 인터뷰합니다. 물어봅니다, 직접. 이게 있습니까? 저게 있습니까? 아주 민감하고 곤혹스러운 질문조차도 그리고 나서 당 윤리위원회에서 또 자체적으로 검증하거든요.

[앵커]

몇 차례가 있네요.

[최진]

그리고 심지어 필요하면 경찰의 협조조차도 얻어서 내부 검증을 합니다. 훨씬 무섭게. 그렇기 때문에 밖에서 문제될 가능성이 매우 적죠.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는 이게 부족한 게 아니라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러니까 차제에 이번 기회에 대선 후보뿐만 아니라 배우자 그리고 가족들까지 내부 검증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자.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도 사과를 빠르게 낮은 자세로 하는 것이 여론에 더 영향을 미치겠다고 판단한 것인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오늘 오전에 사과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사실은 어제까지의 기조하고는 달라진 모습이기는 하거든요.

[최진]

아마 김종인 위원장도 생각컨대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몰랐을 겁니다. 대충 학력에 문제가 있다더라 이 정도만 알지 지금 인터넷상으로 어떤 식으로 얼마나 구체적으로 나돌았는지 심각한 상황인지 잘 아마 몰랐을 수 있어요. 그리고 빠르게 정보를 입수해서 이건 큰일났다고 해서 바로 발언을 수정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아무리 킹메이커, 힘센 김종인 천하의 위원장이라 해서 윤석열 후보에게는 이래라, 저래라 강하게 조언할 수 있지만 후보의 부인에게는 대단히 조심스럽죠. 원래 대통령보다 더 무서운 게 영부인이지 않습니까? 장관보다 더 무서운 게 장관 부인이고. 그 정도로 부인들의 문제는 사실 미묘합니다, 우리 한국 정서상. 그렇기 때문에 아마 김종인 위원장 주변에서 참모들도 쉽게 검증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최진]

그렇습니다. 물론입니다.

[앵커]

이 말씀을 드리고. 주제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계속 이야기를 나눈 게 가족리스크인데 과연 이것이 민심에 영향을 끼치느냐가 또 하나의 관심입니다. 오늘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초박빙이에요. 두 주 전과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변동이 없고 윤석열 후보는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김건희 씨 허위경력 논란이 반영됐다고 보시는지요?

[최진]

약간 반영됐다고 보는 거고요. 이준석 당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윤석열 후보의 부인의 문제가 먼저 터졌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반영됐을 거고 나중에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가 터졌으니까 조만간 또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좀 지나면 그거랑 저거랑 비슷하게 될 것이다라고 분석을 했죠. 저도 그렇게 봅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또 비슷하고 변화가 요동치되 찻잔 속의 변화가 올 것 같다. 아주 미세하게 파도처럼 작은 변화가 올 것이다라는 거고 다만 이준석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네요. 다만 당대표로서 입장을 얘기하자면 환장하겠다. 환장하겠다를 제가 국어사진을 찾아보니까 심장이 꼬인다는 뜻이더라고요. 그러니까 몸속의 심장이 뒤틀릴 정도로 고통스럽다, 힘들다는 겁니다.

[앵커]

저희가 마침 그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내용을 준비해놨기 때문에 그 얘기를 듣고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더 자연스러울 것 같네요. 틀어주시죠.

[앵커]

당대표로서는 앞서 말씀하신 대로 환장하겠다. 참 답답한 심정을 토로를 한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이게 앞서서 보여드린 여론조사는 14일부터 16일까지 조사가 됐기 때문에 어제였죠. 어제 이재명 후보 아들의 논란이 나온 건 어제 하루만 반영됐을 거거든요. 다음 주가 되면 말씀하신 대로 찻잔 속의 변동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정도의 민심이 반영될 것인지 아니면 확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인지.

[최진]

제가 찻잔 속의 변화가 올 거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악재가 계속 나타났었고. 지금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도 또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를 보더라도 욕설 파문, 대장동 게이트가 쭉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들 문제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또 뭐가 터질지 모릅니다.

윤석열 후보도 고발 사주에 부인, 장모 문제, 여러 가지가 터졌고 부인의 문제가 앞으로 또 어떻게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뭐가 더, 누가누가 더 안 좋은 일이 벌어지나 좀 더 지켜보자고 지켜볼 것 같습니다. 다만 진보나 보수층은 이미 확실하게 정해져 있죠. 무슨 일이 터져도 우리 편 지지, 우리 편 후보가 옳다.

다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40% 이상을 차지하는 막강한 그리고 훈련된 중도층은 아주 화나고 황당한 상태에서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 같다. 그래서 과거 어느 대선보다 중도층이 가장 늦게 결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표심이 결정되는 때도 가장 늦게 결정될 가능성, 이것이 가장 이번 대선의 진기록 아닌 진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참 특이한 대선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가 말도 안 되는 허세는 빼야 된다 이렇게 했어요. 이게 무슨 얘기인지 저는 잘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누구한테 한 이야기 같습니까? 말도 안 되는 허세를 뺀다. 당에다 하는 얘기인가요? 아니면 대상이 있는 건가요?

[최진]

글쎄요. 하도 이준석 의원은 비상하고 정무감각이 있기 때문에 양수 겸장을 노리지 않을까 싶어요. 한 번씩 말을 던져서 상대방이 여러 가지 설왕설래하게 하는 건데 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사실 두 후보가 이런 논란 속에서 계속 움직임은 이어가고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당원들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언행일치 자세로 실력과 성과로 증명하겠다,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고 하고요. 윤석열 후보는 최근에 이재명 후보와 문재인 정부 향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어요. 어제는 이재명 후보는 일머리가 없다.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이 자기 선전하는 정치를 했다, 이렇게 비판을 했거든요. 출구전략이 좀 다른 것 같거든요.

[최진]

아마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제일 중요한 게 국민적인 신뢰성을 회복하는 겁니다. 원론적인 얘기인 것 같지만 최근 들어서 공약 같은 경우에는 자꾸 바꿨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런 악재들이 터지면서 본인에 대한 대응 태도도 달라지고 이러면서 국민들의 자꾸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정직성을 어떻게 회복하느냐, 이게 제일 관심인 것 같은데 이게 단기간에는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정책에 대한 일관성을 최대한 유지해야 되는 거고. 그리고 사과도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르고 진정성 있게 해야 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논어에 보니까 무신불립이라는 게 있는데요. 하여튼 무신, 없을 무인데. 신뢰가 없으면 아무것도 서지 않는 겁니다. 표심이라든지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지금 이 신뢰를 회복하는 것, 정직성. 이 부분이 제일 큰 과제인데 이거는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도 똑같은 문제입니다. 그래서 정책대결이 아니라 신뢰회복 대결로 이상하게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선거, 결국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말씀해 주셨으니까 흉악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겠다, 이렇게 SNS에 밝혔습니다. 이 내용 어떻게 보셨나요?

[최진]

그러면 일단 좋은 정책이죠. 6공화국 때 범죄와의 전쟁 영화로도 나왔는데 아주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흉악범죄와의 전쟁 그건 아주 좋은 민생정책이고 최근 들어서 흉악범죄가 여럿 많이 나오기 때문에요. 다만 인터넷에 여기에 대한 반응을 보면 좋다, 잘한다 이 반응도 있지만 지금 윤석열 후보 주변에 많은 범죄 의혹들이 있고 이재명 후보도 범죄의 의혹이 있고. 그래서 대선후보, 당신네들이 범죄의혹과 받고 있는 터에 우선 그것부터 밝혀야 될 것이 아니냐라는 국민들의 감정적인 대응이 많기 때문에 좋은 정책, 민생정책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국민들로부터 바로 확 온몸으로 받아들이기는 아직도 신뢰회복에 조금 거리가 있다.

[앵커]

신뢰가 우선이다.

[앵커]

결국에는 가족 검증, 철저하게 뼈저리게 해야 된다는 말씀을 계속해서 반복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거대 양당의 여야 후보가 가족리스크 속에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요즘 여러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가족 중의 한 명이죠. 딸 안설희 씨를 공개했습니다. 어떻게 공개했을까요?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라이브라고는 하지만 미리 짠 듯한 것 같아요. 삼행시도 그렇고. 요즘 안철수 후보의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듣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진]

일단 저 모습은 요즘 살벌한 정치판에서 보기 좋고 훈훈하고 재미있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시다시피 대통령 선거가 가족관계로만 뽑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외 많은 걸 봐야 되는 거죠. 지금 이재명, 윤석열 후보에 비해서 가족이 문제. 행복한 그리고 정상적인 가족의 모습, 대비되는 모습은 참 좋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가 정치에 새롭게 등장을 했고 한 지 지금 10년이 지났습니다.

새로운 안철수가 등장한 지 10년이 지났죠.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는 더 새로운 모습,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되거든요. 화법이라든지 정책이라든지 뭔가가. 그런데 아직 그 부분이 부족한 것 같고요. 더구나 중도의 시대다. 그런데 중도의 원조인 안철수에게는 찬스인데 그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남은 기간이라도 두 후보 간에 부족한 점이 많다면 본인이 뭔가 차별적인 것, 정책적인 거라든지 달라진 모습, 중도층의 유권자들이 좋아할 일들을 좀 더 강력하게 존재감 있게 부각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듣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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